200만 구독자 유튜버, '감스트' 실종사건...알고 보니, 일부 언론의 성급한 보도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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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만 구독자 유튜버, '감스트' 실종사건...알고 보니, 일부 언론의 성급한 보도 때문
  • 취재기자 박대한
  • 승인 2021.01.31 08: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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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가 올린 답변 보고 일부 언론이 실종으로 단정적 보도
"팬들의 감스트에 대한 궁금증은 정당하다" vs. "경솔한 언론이 문제다" 여론 팽팽
감스트는 자신의 실종설에 대해, 영상을 켜 해명했다(사진: 감스트GAMST 유튜브 캡처).
감스트는 자신의 실종설에 대해, 영상을 켜 해명했다(사진: 감스트GAMST 유튜브 캡처).

일명 ‘감스트 실종 사건’은 감스트 유튜브의 편집자가 올린 글을 근거로 시작됐다. 유튜브와 아프리카TV를 함께 진행하는 감스트는 24일 아프리카TV 이후 별도의 방송을 진행하지 않았고 공지 또한 하지 않았다.

이때 감스트 유튜브 편집자가 “지금 사실 저희도 연락이 안 되고 있는 상황이고 집에도 아무도 없는 것 같아서 뭐라 말씀드리기가 어려운 것 같습니다”라는 댓글을 쓰면서, 팬들은 감스트가 실종된 것이 아니냐고 의문을 품게 됐다. 본격적으로 ‘감스트 실종 사건’의 도화선이 지펴진 것이다.

이후 ‘감스트 실종’이라는 제목의 기사가 쏟아져 나왔고, 감스트 실종은 유명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올라갔다. 하지만 감스트는 실종되지 않았다. 28일 감스트는 ‘감스트 실종 아닙니다...’란 제목으로 영상을 올렸다. 그는 “자고 일어나 보니, 내가 실종이 돼 있었다”며 “어떻게 된 일인지 찾아보고 방송을 켰다”고 말을 이어갔다.

그는 “편집자가 팬들이 걱정해서 답변해 준 글을 보고 실종이라고 단정짓고 기사를 올리는 게 이해가 안된다”며 “방송을 하지 못한 이유는 스토커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감스트는 스토커 문제뿐만 아니라, 최근 크로마키가 머리로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하며, 뇌진탕 후유증으로 약을 복용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더 이상 실종기사를 내지 말아 달라”고 밝히며 영상을 마쳤다.

‘감스트 실종 사건’ 기사에 대해 한 감스트 유튜브 구독자는 “감스트는 200만 구독자를 보유한 인기 유튜버이기 때문에, 무슨 일이 생긴 건 아닌지 궁금할 수 있다”며 “충분히 기사로 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또 다른 감스트 유튜브 구독자는 “사실 확인이 제대로 되지 않은 부분을 ‘실종’이라는 이름으로 특종처럼 보도하는 기사는 문제가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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