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자치경찰제 도입 첫 경찰공무원 시험 계획...경찰청, 올해 5889명 선발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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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자치경찰제 도입 첫 경찰공무원 시험 계획...경찰청, 올해 5889명 선발 예정
  • 취재기자 박대한
  • 승인 2021.01.27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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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에 공채 2820명 경채 284명 등 총 3104명 선발 계획
하반기에는 공채 2248명 경채 537명 등 총 2785명을 선발
상반기 채용공고 2월5일, 하반기 채용공고 7월9일 발표 예정
현재 신체검사 기준 등 경찰공무원 임용령 시행규칙 개정 중

자치경찰제 도입 이래 첫 번째 경찰공무원 채용이 이뤄진다. 경찰청은 26일 ‘2021년 경찰공무원 채용시험’ 계획을 발표했다. 상·하반기 총 채용인원은 작년보다 늘어난 5889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대한민국의 치안을 위해, 경찰공무원 채용은 정례적으로 이뤄진다(사진: pixabay 무료 이미지).
대한민국의 치안을 위해, 경찰공무원 채용은 정례적으로 이뤄진다(사진: pixabay 무료 이미지).

경찰청은 ‘경찰공무원 임용령’에 따라 채용시험을 진행하게 된다. 즉 특별한 사정이 없을 경우 이번 발표가 유지된다. 그러나 경찰청 관계자는 특수한 경우를 고려해 선발인원과 시험일정 등은 향후 경찰청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응시요건과 시험절차 및 방법 등도 상·하반기 공고일에 공지되는 채용시험 계획에서 변동될 수 있다는 것.

경찰청이 밝힌 상·하반기 경찰공무원 채용인원은 5889명이다. 이중 상반기 채용인원은 3104명, 하반기 채용인원은 2785명이다. 상반기 경찰공무원 채용인원 중 공채 2820명, 경채(경력경쟁채용으로 과거의 특채) 284명이고, 하반기 채용인원은 공채 2248명, 경채 537명이다.

상반기 경찰공무원 채용분야는 공채가 ‘순경 공채’ 2820명이며, 경채는 10개 분야로 나누어 284명을 채용하게 된다. 상반기 경채는 △항공 16명 △피해자심리 40명 △범죄분석 8명 △학대예방 25명 △경찰특공대 53명 △교향악단 7명 △외국어 21명 △안보수사외국어 15명 △영상분석 12명 △전의경 87명을 선발한다.

하반기 경찰공무원 채용분야는 공채가 ‘순경 공채’ 2248명이며, 경채는 13가지 분야로 나누어 537명을 채용하게 된다. 후반기 경채는 △변호사 40명 △공인회계사 5명 △안보수사 10명 △학대예방 25명 △경찰청장기 무도·사격 32명 △재난사고 10명 △의료사고 10명 △현장감식 25명 △사이버수사·시이버보안,마약수사 130명 △교통공학 20명 △법학 30명 △세무회계 20명 △경찰행정 180명을 선발한다.

경찰청은 상반기 경찰공무원 채용 공고는 2월 5일, 하반기 경찰공무원 채용 공고는 7월 9일 발표할 예정이다.

경찰청에 따르면, 현재 마무리 단계에 있는 ‘경찰 공무원 임용령 시행규칙’의 개정 작업에 근거해 ‘고교 생활기록부의 의무적 제출’을 폐지하고, 신체검사 기준을 개선할 예정이다. 문신 기준의 세부적 내용에 대해서도 개정 작업이 이뤄지고 있어 상반기 채용 신체검사 전까지 개정을 완료해, 새로운 기준을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청은 이번 발표를 통해 경찰행정 경채 응시자격의 병역 수행 규정 또한 올해 상반기 중으로 삭제하여 하반기 경찰행정 경채에는 병역미필자가 응시할 수 있도록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즉 올해 하반기 경찰행정 경채부터 군대에 가지 않은 경찰행정학과 학생도 지원 가능하다.

경찰청은 올해를 마지막으로 2022년부터는 ‘순경 공채’와 ‘경찰행정 경채’의 필기시험 과목개편을 안내했다.

‘순경 공채’는 필수 과목인 영어, 한국사 외에도 ‘경찰공무원의 3법’이라 불리는 형법, 형사소송법, 경찰학과 국어, 수학, 사회, 과학 중 3가지 과목을 선택해야 했다. 그러나 개정된 이후 선택과목을 폐지하고 영어, 한국사, 헌법, 형사법, 경찰학으로 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경찰행정 경채’는 기존 5개 과목에서 총 4개 과목으로 변동되며 영어, 형사법, 경찰학, 범죄학으로 정해졌다.

2018년 3차 경찰공무원 채용에 떨어져 지난 2년간 돈을 벌던 A 씨는 코로나로 인해 경기가 어려워지자, 다시 공부를 시작했다. 그는 “수입도 줄어들고 예전에 못다 이룬 꿈이 생각나, 그동안 벌어둔 돈으로 다시 경찰공무원을 준비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렇게 공고가 올라오니, 이제 진짜 시작이구나 실감된다”며 “자치경찰로 전환된 시점에서 첫 시험은 준비한 나를 믿고 시험 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하지만 자치경찰제와 이번 채용은 연관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경찰청 관계자는 “아직까지 채용과정은 기존 채용과 동일하다”며 “변동사항이 생기면 공고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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