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지역화폐 동백전 10% 캐시백 9일부터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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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지역화폐 동백전 10% 캐시백 9일부터 재개
  • 취재기자 김수빈
  • 승인 2021.01.07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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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전, 1인당 월 30만 원 한도에서 10% 돌려준다
지난해 2회 하향 조정과 캐시백 중단..."안정적 운영 필요"
부산 지역화폐인 동백전이 오는 9일 캐시백 지급을 재개한다(사진: 동백전 어플리케이션 캡처).
부산 지역화폐인 동백전이 오는 9일 이용액의 10% 캐시백 지급을 재개한다(사진: 동백전 어플리케이션 캡처).

부산 지역화폐인 동백전의 캐시백 지급이 9일부터 재개된다.

부산시는 예산 소진으로 중단된 동백전 캐시백을 9일부터 다시 제공한다고 7일 밝혔다. 부산시는 올해 예산 확보 규모와 사용자의 월평균 충전금액을 고려해 1인당 월 30만 원 한도에서 10%의 캐시백을 지급해 주기로 했다. 또한 지난해와 같은 조기 예산 소진을 방지하고자 월별 발행한도 1000억 원 규모로 정해 오는 2월까지 우선 운영한다. 신규 사업자는 아직 선정되지 않았다.

동백전은 2019년 12월 말 처음 발행됐다. 당시 동백전은 1인당 월 100만 원 한도에서 10%의 캐시백 혜택을 지급했고, 출시 넉 달여 만에 발행 목표액인 3000억 원을 초과 달성하며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하지만 예상보다 캐시백 예산이 빨리 소진된 탓에, 부산시는 지난해 5월부터 월 50만 원 한도·캐시백 6%로 하향 조정했다. 그럼에도 사용량이 늘면서 예산이 바닥나자, 지난해 7월부터 월 10만 원 한도·캐시백 10%, 10만~50만 원 한도·캐시백 5%로 한 번 더 조정했다. 두 번의 조정에도 예산이 여의치 않자, 부산시는 결국 지난해 11월 캐시백 지급을 중단했다.

동백전 캐시백이 재개되면서 지역 소상공인도 활력을 되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온라인 지역 상품몰인 ‘동백몰’의 매출액이 증가하고, QR결제 활성화 덕에 결제 수수료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21년 새해부터 지급되는 캐시백으로 장기화된 코로나19로 고통 받는 소상공인의 매출이 다시 살아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동백전 캐시백의 재개 소식에 시민들은 기뻐하면서도 걱정을 앞세웠다. 지난해부터 동백전을 사용한 한 시민은 “캐시백이 아니면 동백전을 사용할 이유가 없다”며 “캐시백이 중단된 후 사용 안했는데, 재개되면 다시 사용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예산 문제로 캐시백 지급이 또 중단되는 일이 없으면 좋겠다”면서 “동백전이 안정적으로 자리 잡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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