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패치, 특급 연예인 열애설 보도로 매년 새해 시작...올해 주인공은 현빈과 손예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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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패치, 특급 연예인 열애설 보도로 매년 새해 시작...올해 주인공은 현빈과 손예진
  • 취재기자 김수빈
  • 승인 2021.01.02 09: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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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패치, 매년 비·김태희, 이승기·윤아 등 새해 열애설 보도
2021년 첫 열애설 주인공은 현빈·손예진
"디스패치, 국민 알권리보다 연예인 사생활 침해·불법 촬영 치중" 국민 청원 등장
대한민국 온라인 연예 매체 디스패치는 매년 1월 1일 톱스타의 열애설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사진: 디스패치 로고 캡처).
대한민국 온라인 연예 매체 디스패치는 매년 1월 1일 톱스타의 열애설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사진: 디스패치 로고 캡처).

매년 1월 1일 '디스패치(Dispatch)'는 열애설을 터뜨린다. 많은 사람들이 올해 열애설의 주인공은 누구인가에 관심을 가지는 동시에, 일각에서는 “불법 스토킹이며 사생활 침해”라는 반응을 보였다.

2021년 새해가 밝았다. 1일 새벽, 실시간 검색어 리스트에는 일출 시간, 새해 인사말, 운세 등이 올랐다. 새로운 시작에 주위 사람들에게 인사를 전하고 한 해의 평안을 기원하기 위함일 것이다. 그리고 리스트에 오른 또 하나의 검색어, 바로 온라인 연예 매체 디스패치다.

디스패치는 연예계 사생활, 특히 열애설을 추적하여 특종 보도하는 매체로 널리 알려져 있다. 디스패치는 매년 새해 첫날 수많은 톱스타들의 열애설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디스패치가 공개한 역대 1월 1일 열애설은 2013년 비와 김태희, 2014년 이승기와 윤아, 2015년 이정재와 임세령, 2016년 김준수와 하니, 2018년 지드래곤과 이주연, 2019년 카이와 제니다. 그리고 2021년 새해 열애설 주인공은 현빈과 손예진이었다.

사람들은 1월 1일이 되기 전부터 디스패치의 열애설 보도에 집중했다. 그리고 현빈과 손예진의 열애설을 접한 사람들은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에서 정말 잘 어울렸다”, “너무 예쁜 커플”, “기대했는데 두 사람은 이미 몇 번 열애설이 있어서 감흥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디스패치의 열애설 보도를 멈추라는 의견도 있었다. 디스패치는 대중의 알 권리라는 그릇된 명분을 내세우며 연예인들을 스토킹하고, 사생활을 침해했으며, 불법 촬영으로 기사를 보도한다는 것.

지난 2018년에는 ‘디스패치가 연예인들의 사생활을 침해하고 몰래 촬영해 기사화한다면서 폐간을 포함한 강력한 제재를 취해달라’는 청와대 국민 청원이 등장했다. 이는 게시 한 달 만에 21만 명이 넘는 동의를 얻었다.

하지만 당시 청와대 측은 “정부의 개입이 부적절하다”며 “언론 자유는 헌법에서 보호하는 매우 중요한 권리이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또 “디스패치는 인터넷 신문이라는 법적 지위를 얻은 언론사이기 때문에 신문법의 보호를 받아 언론 자유를 보장받는다”고 덧붙였다.

1일 디스패치의 열애설을 접한 한 누리꾼은 “언론인의 역할이 스토킹과 불법 촬영인가”라면서 “2021년에는 모든 디스패치를 비롯한 모든 몰카충이 사라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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