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코로나 치료제, 빠르면 내년 1월부터 사용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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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코로나 치료제, 빠르면 내년 1월부터 사용 가능"
  • 취재기자 안시현
  • 승인 2020.12.23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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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임상 2상 끝내고 "이번 주 긴급승인 신청"
당국, "백신과 치료제 함께 가야 코로나19 종식 가능"
국내 치료제가 임상 2상을 마치면서 치료제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사진: pixabay 무료 이미지).
국내 코로나19 치료제가 임상 2상을 마치면서 그 효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사진: pixabay 무료 이미지).

제약회사인 셀트리온이 이르면 이달 중 질병관리청에 코로나19 항체치료제인 CT-P59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할 것으로 보인다. 백신 공급이 더디게 이뤄지는 상황에서 국산 1호 코로나19 치료제가 먼저 탄생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3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서 개발 중인 코로나19 치료제 가운데 임상 2상 환자 모집을 완료한 것은 셀트리온과 대웅제약으로 총 2개다. 셀트리온은 CT-P59, 대웅제약은 DW1248(카모스타트)로 임상 2상을 진행했다. 국내에서 임상 2상을 진행 중인 코로나19 치료제는 총 11개다.

셀트리온이 개발하는 항체 치료제 ‘CT-P59’는 레그단비맙을 주성분으로 한다. CT-P59는 항체 치료제로서 투약 즉시 체내에 항체가 형성된다. 코로나19 종식을 위해 최일선에서 일하는 의료진과 고연령층 등에게 투약될 경우 백신으로 보완할 수 없는 부분을 예방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22일 셀트리온을 방문해 개발 상황을 점검했다. 정 총리는 “치료제 임상이 성공적으로 끝나고 제때 허가를 받아 코로나19로 걱정하는 국민에게 한줄기 빛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웅제약이 개발한 ‘호이스타정’은 카모스타트를 주성분으로 하는 물질이다. 카모스타트는 인체 내에서 바이러스의 증식을 방해하는 역할을 한다. 호이스타정은 경구용 약물로 주사제에 비해 편의성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호이스타정이 코로나19치료제로 개발된다면 경증 환자들은 병원에 갈 필요없이 호이스타정의 복용만으로 자가치료가 가능해지므로 바이러스의 확산 위험과 더불어 의료대란의 위기까지도 완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23일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며칠 안에 국산 치료제의 조건부 사용 승인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접수되고 다음 절차가 진행될 것”이라며 치료제와 백신 접종을 앞당기겠다고 밝혔다.

해외 글로벌 제약사들의 백신이 접종을 시작해 치료제 필요성에 의문이 제기된 것과 관련,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코로나19의 감염력이 매우 강해 백신과 치료제가 둘 다 개발되기 전에는 감염을 100% 막을 수 없다”고 밝혔다. 독감과 같이 백신이나 치료제 어느 하나만으로 완전한 종식이 불가능하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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