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투비 멤버 정일훈, 상습 마약 투약 혐의"... 믿었던 팬들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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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투비 멤버 정일훈, 상습 마약 투약 혐의"... 믿었던 팬들 충격
  • 취재기자 안시현
  • 승인 2020.12.22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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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4~5년간 상습적으로 흡입 혐의" 검찰에 송치 밝혀
수사망 피하려 가상화폐 사용 의혹도... 소속사 "몰랐다" 해명
아이돌 그룹 비투비의 멤버 정일훈이 상습 마약 투약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사실이 21일 밝혀졌다(사진: 정일훈 인스타그램 캡처).
아이돌 그룹 비투비의 멤버 정일훈이 상습 마약 투약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사진: 정일훈 인스타그램 캡처).

아이돌 그룹 비투비의 멤버 정일훈이 상습 마약 투약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것으로 22일 밝혀졌다.

채널A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최근 정일훈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고 한다. 정일훈은 4~5년 전부터 지인들과 상습적으로 대마초를 피웠고, 모발 등에서 마약 성분이 검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일훈은 검찰에 송치되기 전인 지난 5월말 훈련소에 입소해 현재 사회복무요원으로 군 대체 복무 중이다. 경찰은 올해 초 마약수사 과정에서 정일훈의 대마초 흡입 혐의를 포착했다.

정일훈은 훈련소 입소 하루 전인 지난 5월 2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그동안 활동을 쉬면서 여러분들과 제대로 된 소통이 없었던 점 미안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믿고 사랑하는 사람에게 연락도 없고 가끔 들려오는 소식만 있을 뿐 답답함을 많이 느꼈을 거다. 다시 한번 미안하다”고 밝힌 바 있다. 정일훈은 또 “오롯이 나에게 집중하며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고 있다”며 “대한민국의 남성으로서 짊어져야 할 의무를 수행해야 한다는 것은 여러분들도 잘 알고 계실 것”이라고 전했다.

수사 과정에서 정일훈은 수사망을 피하기 위해 암호화폐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도피성 입대를 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정일훈의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는 “입영 시기도 당초 3월로 예정됐다가 코로나19 확산으로 2개월 미뤄졌을 뿐이며, 마약 적발 사실을 전혀 몰랐다”고 해명했다. 

정일훈의 팬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초반에는 공식 발표가 없어 믿지 않겠다는 입장이 대부분이었다. 4~5년 전이라면 비투비의 활동 기간이어서 더 많은 실망감을 안겨줬다는 지적도 나왔다. 소속사가 공식 입장을 발표한 후, 일부 팬은 "정일훈의 행각에 실망했다. 떠나겠다"는 입장도 올렸다. 반면, 본인이 직접 인정하기 전까지 떠나지 않겠다는 팬도 있었다.

정일훈 소속사 측은 “향후 진행되는 조사에 성실히 임하는 등 끝까지 소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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