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파우파 '이념팔이'하는 유튜버 돌풍...도발적 욕설 할수록 구독자 폭발
상태바
좌파우파 '이념팔이'하는 유튜버 돌풍...도발적 욕설 할수록 구독자 폭발
  • 부산시 금정구 송가현
  • 승인 2020.12.20 06: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구독자들이 상대 비방 부추기고, 구독 취소 협박하기도 일쑤
합리적 비판하면, 위장좌파·위장우파 비난 쇄도
서로 국가 미래 생각하는 방향으로 타당하고 합리적인 선택은 불가능할까?

한 기사에 따르면, 유튜버 최태운 씨가 경찰, 국가정보원 등에 실제로 전화를 걸어 문재인 대통령을 신고하는 과정을 담은 영상을 올려 조회수 79만 9000회, 좋아요 수 4만 7000개 이상을 받았다고 한다.

최 씨는 여권을 비판하는 콘텐츠를 제작하는 유튜버다. 하지만 그의 영상이 본래 ‘매운맛’이었던 것은 아니다. 초기 제작물은 그저 자신의 소신을 이야기하는 수준이었다. 하지만 점점 도발적인 영상으로 변모해갔다. 그 이유는 시청자들이 정치적 갈등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자극적인 내용과 욕설, 센 표현에 열광했기 때문이다. 최 씨뿐만 아니라 많은 다른 정치 채널 유튜버들도 같은 입장을 표하고 있다.

유튜브에서는 정치적인 좌파와 우파 유튜버가 많다. 이들은 상대를 강하게 비방할수록 구독자가 느는 현상 때문에 더욱더 상대 공격에 치중하고 있다. 그들에게 국가의 합리적 미래 모색은 없다(사진: pxhere 무료 이미지).
유튜브에서는 정치적인 좌파와 우파 유튜버가 많다. 이들은 상대를 강하게 비방할수록 구독자가 느는 현상 때문에 더욱더 상대 공격에 치중하고 있다. 그들에게 국가의 합리적 미래 모색은 없다(사진: pxhere 무료 이미지).

유튜브 내에서 많은 시청자들이 서로의 진영을 따지고 있다. 자신과 같은 진영의 유튜버를 찾아서 구독하고 더 자극적으로 상대 진영을 헐뜯기를 바란다. 돈을 줄테니 욕을 해달라는 요청도 들어온다고 밝힌 유튜버들도 꽤 있다. 그리고 자신이 만족하지 못하는 경우 구독을 취소하거나 ‘위장 좌파’, ‘위장 우파’ 라고 부르며 욕을 하는 경우도 다반사다.

난 아직 내가 “좌파다, 우파다”라고 확정지어 말할 수 없다. 하지만 나는 사람이 완벽히 좌파나 우파, 한쪽으로 서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 사람의 생각이 예전과 현재 미래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고 자신의 이득에 따라 다른 입장을 취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나는 한 민족이 자꾸 두 편으로 나뉘어 갈등을 빚어내는 것 같아서 문제라고 걱정이 크다. 우리나라를 더 좋은 쪽으로 발전시키고 싶다는 하나의 같은 목표를 가진 집단들이 넓은 시야를 가지고, 서로의 의견을 들어보며, 가장 타당한 선택을 하는 것이 옳다.

*편집자주: 위 글은 독자투고입니다. 글의 내용 일부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