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상부족으로 자택대기하는 수도권 코로나 확진자 수 422명에 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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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상부족으로 자택대기하는 수도권 코로나 확진자 수 422명에 달해
  • 취재기자 안시현
  • 승인 2020.12.15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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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당일 확진 환자 아닌 하루 이상 대기 중인 환자 수만 따진 것”
정부는 3주 동안 1만 가용병상 확보 목표...민간병상 동원 목소리도
3차 대유행을 맞아 확진자 수가 급증하면서, 수도권에서 병상 부족 문제에 시달리고 있다(사진: 더팩트 제공).
3차 대유행을 맞아 확진자 수가 급증하면서, 수도권에서 병상 부족 문제에 시달리고 있다(사진: 더팩트 제공).

확진 판정 후 하루 이상 자택에서 대기하는 환자가 수도권에서만 422명에 이른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15일 기자단 설명회를 통해 “당일에 확진을 받은 환자까지 자택대기 환자로 분류하지는 않고 하루 이상 대기 중인 환자들을 분류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3일에는 수도권 확진자 580명이 병상배정을 받지 못했다고 알려진 바 있다. 이는 당일 확진된 후 병상 배정을 기다리는 대기자 306명을 포함한 수치다. 580명 중 218명은 확진을 받고 하루 동안 대기 중인 환자다. 나머지 56명은 확진 후 2일 이상 병상 배정을 기다리는 대기자다.

중수본은 “확진자 통보 후 시군구별 기초역학조사, 시도별 환자 분류 등 입소시설 입실 가능 조사, 확정 후 이동 등에 통상적인 시간이 든다”며 “대기자 규모는 확진자 증가에 따라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2일 이상 병상 배정을 기다리는 환자에 대해서는 “가족 동반 배정, 주소지 인근 배정 요청 등에 의해서도 발생한다”고 밝혔다.

12일을 기준으로 코로나19 중환자가 즉시 입원할 수 있는 병상은 전국에 62개가 있다. 권역별 즉시 가용 중환자실은 수도권 13개, 충청권 3개, 호남권 9개, 경북권 6개, 경남권 17개, 강원 4개, 제주 10개다.

확진자가 급증하는 서울시는 임시 컨테이너까지 동원해 일반 격리병상을 마련한 상태다. 이는 지난 2월 대구에서 등장한 바 있다. 컨테이너 한 개당 경증·중경증 환자 2~3명이 입원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일각에서는 공공병상뿐만 아니라 민간병상도 동원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들은 지난 2월 대구 1차 대유행 당시 민간병원의 병상은 비어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병상 부족 문제에 시달렸다며 민간병상 동원을 주장했다.

이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20일간 수도권에 매일 1000명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500명이 격리해제된다고 가정해 대응목표를 세웠다. 현재 가용병상은 12일 기준 생활치료센터 2095병상, 감염병전담병원 440병상, 중증환자치료병상 13병상이다. 총 가용병상은 2548병상이다. 가용병상은 보유병상에서 사용병상을 제외한 병상이다. 정부는 3주간 추가 확보를 통해 총 1만 병상을 확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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