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는 집행검 뽑고 승천, 롯데는 아쉬운 7위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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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는 집행검 뽑고 승천, 롯데는 아쉬운 7위 마감
  • 취재기자 조영준
  • 승인 2020.12.12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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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라이벌, 프로야구 NC와 롯데 올 득실 해부
NC, 투타 조화·신참 고참 고른 활약·구단주 전폭 지원 3박자 갖춰
롯데, 고액 연봉 선수들 부진·현장과 프런트 불화설 등 악재 지속
탄탄한 팬덤·기대주 신인 영입 등으로 롯데 내년 시즌 담금질 기대

NC 다이노스가 마침내 ‘집행검’을 뽑았다. 지난 11월 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프로야구 한국시리즈(KS) 6차전에서 NC 다이노스가 두산 베어스를 4대2로 꺾고 창단 9년, 1군 진입 7년 만에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 통합우승을 달성했다. 4년 전 두산과의 한국시리즈에서 1승도 거두지 못한 채 시리즈를 내줬던 NC는 이번 한국시리즈로 설욕에 성공하며 2020 KBO리그의 최강자가 됐다. 2018시즌 KBO리그 꼴찌를 기록하는 수모 후, 2년 만에 이뤄낸 쾌거였다.

NC는 한국시리즈 우승을 확정한 뒤, 아주 독특한 세레머니를 선보였다. 우승이 확정되고 NC 선수들이 마운드로 몰려들어 환호하고 있는 도중, 검은 천으로 덮인 물건이 그라운드 위로 등장했다. NC 구단주 김택진 NC소프트 대표가 천을 벗기자 155cm 길이의 커다란 검이 나타났다. 이 검은 NC의 모기업 NC소프트의 주력 게임 ‘리니지’의 대표 아이템으로 게임 내에서 가장 강력한 무기로 꼽히는 집행검이었다.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뒤 마운드에서 집행검 세리머니를 하며 우승을 자축하는 NC 선수들. 집행검 세리모니는 국내외에서 커다란 화제를 물고 왔다(사진: NC 다이노스 구단 홈페이지).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뒤 마운드에서 집행검 세리머니를 하며 우승을 자축하는 NC 선수들. 집행검 세리모니는 국내외에서 커다란 화제를 몰고 왔다(사진: NC 다이노스 구단 홈페이지).

주장인 양의지가 가운데로 나와 집행검을 뽑아들고 선수들과 환호하는 장면은 야구팬들만 아니라 일반 네티즌들에게도 큰 화제가 됐다. 네티즌들은 “생각지도 못한 세레머니였다. 역시 게임회사가 운영하는 NC는 다르다”, “역시 택진이 형”, “집행검을 야구장에서 볼 줄이야” 등의 반응을 보였다.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 사이트 MLB닷컴은 11월 25일(한국시간) “KBO리그에서 우승하면 검을 얻는다”며 NC의 우승을 전했고, NC의 집행검 세리머니는 해외에서도 큰 주목을 받았다. NC의 빛나는 아이디어가 모기업의 게임 홍보까지 이룬 셈이다.

이러한 NC 우승에는 선수들의 빼어난 활약이 있었다. NC의 주장으로 한국시리즈 MVP를 수상한 양의지의 활약은 압도적이었다. 2018년 시즌 후, 프리에이전트(FA) 자격으로 4년 125억 원의 금액으로 두산에서 NC로 이적한 양의지는 그의 몸값을 톡톡히 해냈다. 그는 올 시즌 타율 0.328, 33홈런, 124타점을 기록하며 KBO리그 역대 최초 포수 30홈런 100타점 이상을 달성하며 왜 그가 리그 최고의 포수인지를 증명했다. 타격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그의 활약은 빛났다. 한 NC 골수팬은 “양의지의 영리한 리드와 뛰어난 블로킹 등 그는 수비에서도 최고의 모습을 보였고, NC의 투수들은 양의지를 믿고 공을 던졌다. 양의지는 ‘린의지’라는 별명에 어울리는 활약상을 보였다”고 칭송했다.

NC의 대표적인 프랜차이즈 스타 박민우, 나성범도 양의지 못지않은 활약을 보였다. 박민우는 0.345의 고타율로 NC 공격의 시발점을 맡았고, 2019시즌 십자인대파열이라는 큰 부상을 당한 나성범은 34홈런을 기록하며 상대 투수들에게 공포를 심어줬다. 나성범은 올해 부활을 바탕으로 메이저리그에 도전한다.

개인 첫 20홈런을 달성해 거포 유격수로 성장한 노진혁, ‘1일 1깡’ 열풍으로 NC 전반기 타선의 핵심 강진성, 주전과 백업을 오가며 빈자리를 메운 김성욱은 박민우, 나성범과 함께 NC의 창단 멤버로 우승에 큰 기여를 했다. 공포의 8번 타자로 하위타선을 이끈 알테어, 출루율 타이틀을 거머쥐며 명예회복에 성공한 박석민, 12홈런을 기록한 권희동 등 쉬어갈 곳이 없는 타선은 NC 우승의 원동력이었다. NC가 창단할 때부터 응원해온 한 중년 팬은 “NC 창단부터 있었던 프랜차이즈 스타들과 함께 우승을 볼 수 있어 너무 기쁘다”며 “나성범이 메이저리그로 가서 아쉽기는 하지만, 꼭 성공했으면 좋겠다”고 나성범의 성공을 기원했다.

투수들의 공헌도 빼놓을 수 없다. 19승을 거두며 NC의 에이스로 우승을 이끈 루친스키, 전반기 압도적인 활약으로 차기 리그를 대표할 에이스 자질을 보인 구창모, 2000년생 최초 한국시리즈 승리투수 송명기, 또 다른 외인 투수 라이트 등은 NC의 선발진을 이끌었다. 불펜진은 시즌 중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원종현을 필두로 한 문경찬, 김진성, 임정호 등이 든든하게 허리를 지키며 통합우승을 향한 여정의 마침표를 찍었다. 창원에 거주하는 대학생 최정인(23) 씨는 “타선의 역할도 컸지만, 투수진도 너무 잘해주었다”며 투수들의 활약을 칭찬했다.

비단 선수들의 활약으로만 이루어진 우승이 아니다. 선수들 뒤에는 리그 최고의 구단주로 손꼽히는 김택진 구단주가 존재했다. 야구광으로 유명한 그는 지난 2011년 NC를 창단했다. 자신의 기업인 NC소프트의 데이터를 활용하는 젊은 기업문화를 야구단에 주입했다. IT기업답게 데이터 야구를 현장과 접목해 데이터 전문가들로 구성된 ‘데이터 팀’을 설치했다. 이런 데이터를 활용한 야구가 당시 신생팀이었던 NC가 좋은 성적을 내는 원동력이 됐다. 이에 만족하지 않고 더 다양한 데이터 분석과 활용으로 NC는 더욱 강해질 수 있었다.

우승을 차지한 김택진 NC 구단주가 선수들의 헹가레를 받고 있다. 팬들은 IT기업 NC의 정밀한 데이터 야구가 우승의 주역이라고 지적한다(사진: NC 다이노스 구단 홈페이지).
우승을 차지한 김택진 NC 구단주가 선수들의 헹가레를 받고 있다. 팬들은 IT기업 NC의 정밀한 데이터 야구가 우승의 주역이라고 지적한다(사진: NC 다이노스 구단 홈페이지).

‘택진이 형’이라는 별명으로 알 수 있듯이 그는 친근한 모습으로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과감하게 실행으로 옮긴다. 구단의 취약점을 파악하고 양의지, 박석민과 같은 거액의 FA를 잡는 선택이 성공으로 이어졌다. 현장과의 원만한 소통과 과감한 결단력이 성공적인 선수 영입을 지속해올 수 있던 이유다. NC가 중소기업의 자회사지만 필요한 곳에는 아낌없이 투자하고, 현장에서 성적을 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김택진 구단주가 창단 당시 기자회견에서 밝힌 “야구 자체가 목적인 구단을 만들고 싶다”는 본인의 약속을 지킨 것이다.

이런 NC의 우승을 씁쓸하게 바라보는 팀이 있다. 바로 부산을 연고로 한 롯데 자이언츠다. NC 창단 전, 부산을 비롯해 경남지역 팬들을 흡수해 가장 열정적인 팬들을 보유하던 롯데는 NC의 창단을 그리 반기지 않았다. 창원을 기반으로 창단 준비 중이던 NC에게 롯데는 팬들과 선수단 유출을 감수해야했다. 많은 우여곡절 끝에 2013년 NC가 1군 무대에 합류했고, 롯데와 NC는 자연스럽게 ‘낙동강 라이벌’로 불리는 지역 라이벌이 됐다.

지역 라이벌로서 선의의 경쟁을 기대하던 야구팬들 바람과 달리 롯데는 NC 창단 이후 2017시즌을 제외하고 가을야구의 문턱을 밟지 못했다. 특히 2016시즌에는 NC에게 상대 전적 1승 15패를 기록하며 “느그가 프로가”라는 팬들의 비아냥을 들었다. 프로야구가 시작된 1982년부터 함께한 롯데지만, 한국시리즈 우승은 2회(1984년, 1992년), 정규시즌 우승은 아직 단 한 번도 없다. 1999년 이후, 한국시리즈에 진출하지 못한 롯데는 우승을 원하는 팬들의 갈망을 충족시키지 못했다. 2019시즌에는 15년 만에 최하위를 기록해서 자존심을 구겼던 롯데는 단장과 사장, 그리고 감독을 모두 교체하며 개혁의 칼을 뽑아 들었다.

그리고 롯데는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 스카우트 출신인 성민규를 단장으로 선임했다. 성 단장은 ‘프로세스’를 외치며 롯데를 하나둘씩 바꾸기 시작했다. 외국인 코치를 대거 영입하고 거액을 투자해 유망주들을 위한 2군 시설, 트레이닝 파트를 개편했다. 강민호가 삼성으로 이적한 뒤, 가장 큰 약점으로 꼽히던 포수 자리에 트레이드를 통해 지성준을 데려왔다. 성적이 좋지 않은 베테랑들은 과감히 내쳤고, FA 신분의 안치홍을 2+2년 총액 56억으로 데려왔다. 계약 2년 후 선수나 구단의 결정으로 계약을 해지할 수 있는 안치홍의 계약은 KBO리그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계약방식이었다. 이러한 성 단장의 개혁은 작년 겨울 선풍적인 인기를 끈 드라마 <스토브리그>처럼 롯데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롯데 팬들은 시즌 전 “<스토브리그>가 롯데를 모티브를 한 드라마 같다”, “롯데도 올 시즌 가능하다”, “당장의 성과는 힘들겠지만, 점점 달라지고 있다” 등의 희망적인 반응을 보였다.

롯데는 개막 직후 5연승을 달리며 작년과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8월까지 승률 0.522를 기록하며 가을야구를 꿈꿨지만, 9월 승률 0.444, 10~11월 승률 0.462를 기록하며 결국 승률 5할을 달성하지 못한 채 71승 1무 72패를 기록, 최종순위 7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승률 0.340에 불과한 2019시즌에 비해 나아졌지만, 올해도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지 못한 채 롯데 야구는 144경기로 마무리됐다. 어린 시절부터 롯데를 응원한 박진규(28) 씨는 “큰 기대는 하지 않았지만, 나름 재미있던 시즌이었던 것 같다. 아쉽지만 내년에는 더 높은 성적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시즌 최종전인 사직 KIA전이 끝난 후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는 선수단(사진: 롯데 자이언츠 구단 홈페이지).
시즌 최종전인 사직 KIA전이 끝난 후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는 롯데 선수단(사진: 롯데 자이언츠 구단 홈페이지).

2020시즌 신인과 외국인 선수를 제외한 롯데 선수단 연봉은 90억 1600만 원으로 프로야구팀 중 가장 많은 지출을 기록했다. 구단별 평균 연봉은 NC(1억 6581만)가 롯데(1억 6393만)보다 많지만, NC는 우승이라는 투자 대비 확실한 성과를 보였다. 양의지(20억), 박민우(5억 2000만), 나성범(5억) 등 고액 몸값의 선수들이 자신의 가치를 증명함에 반해, 롯데의 고액연봉 선수들은 아쉬운 모습을 보여줬다. 야구 통계 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른 NC 주요 고액연봉자들의 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WAR)는 양의지(5.95), 나성범(5.10), 박민우(4.39)가 대체선수 대비 4~5승 이상의 활약을 했다. 롯데의 주요 고액 연봉자인 이대호(25억), 손아섭(20억), 민병헌(12억 5000만원)은 각각 WAR 1.01, 4.93, -0.68을 기록하며, 손아섭을 제외하고 타 팀의 고액연봉자들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주장 민병헌의 부진은 매우 뼈아팠다. 2017시즌 후, 4년 80억이라는 FA 계약으로 롯데로 이적한 민병헌은 지난 두 시즌 동안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여줬다. 부상으로 풀타임을 소화하지는 못했으나 국가대표 출신답게 뛰어난 수비와 꾸준한 실력으로 2020시즌 롯데의 공식 주장으로 임명됐다. 민병헌은 초반 좋은 타격감을 보여주는 듯했으나, 급격한 슬럼프를 겪으며 좀처럼 회복하지 못했다. 시즌이 끝날 때까지 타격감을 회복하지 못한 민병헌은 타율 0.233 2홈런 23타점이라는 본인의 커리어 로우를 기록하며 시즌을 마감했다. 민병헌 팬인 대학생 김진성(23) 씨는 “올해는 민병헌답지 않은 시즌이었다. 내가 알던 민병헌의 모습으로 돌아왔으면 좋겠다”며 다음 시즌 민병헌의 반등을 응원했다.

롯데를 대표하는 타자 이대호도 적지 않은 나이에 풀타임을 소화하며 20홈런 110타점을 기록했다. 표면적으로 나쁘지 않은 성적이지만 25억이라는 연봉과 수비를 소화하지 않는 지명타자로 시즌 대부분을 출전한 점을 감안하면 아쉬움이 남는 성적이다. 타율 0.352를 기록하며 리그 타율 2위로 명예회복을 한 손아섭, 26홈런을 기록하며 몸값을 해냈다고 평가받는 전준우를 제외한 올 시즌 롯데의 고액연봉자들은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롯데를 오랫동안 응원해온 조경종(53) 씨는 “아무래도 고액연봉자들의 활약이 상대적으로 아쉬웠다. 내년에는 올해보다 반등해 더 나은 활약을 보여줬으면 좋겠다”며 이들의 다음 시즌을 성원했다.

한 해를 좌우할 외국인 농사는 나쁘지 않았다. 탈삼진왕(205개)을 차지하며 팀의 1선발 역할을 한 스트레일리와 완벽한 수비를 보여주며 팀의 내야진 안정감을 이끈 마차도는 올해의 활약을 인정받아 2021시즌도 롯데와 재계약에 성공했다. 이들에 비해 또 다른 외국인 투수 샘슨은 작년 메이저리그에서 선발로 활약하며 1선발 역할을 해줄 것이라는 기대를 모았지만, 큰 기복과 구위를 회복하지 못한 채 결국 재계약에 성공하지 못했다. 샘슨과의 재계약을 포기한 롯데는 새 외국인 투수 베네수엘라 출신 프랑코를 총액 50만 달러에 계약했다.

롯데의 취약한 포수 부문을 해결하기 위해 데려온 지성준은 시즌 중반 미성년자 교제 논란으로 구설수에 올랐고 72경기 출장 정지를 받았다. 김준태와 정보근이 포수 자리에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시즌을 마무리했으나 여전히 롯데의 포수 문제는 확실한 마침표를 찍지 못했다. 롯데 팬들은 “지성준에게 제대로 된 기회를 줘야 한다”, “올 시즌 활약한 김준태에게 내년 안방을 맡겨야 한다”, “나원탁, 강태율 같은 새 얼굴을 보고 싶다” 등 포수 기용에 관해 다양한 의견을 보였다.

믿었던 선수들의 부진 이외에 현장과 프런트의 불화설도 시즌 중 화제가 됐다. 성민규 단장이 시즌 전 밝혔던 계획과 허문회 감독의 시즌 중 선수기용 방식은 다소 차이를 보였다. 데이터에 맞게 적재적소의 선수 활용을 추구하는 성 단장과 주전을 중시하는 허 감독의 야구는 달랐다. 허 감독은 시즌 중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프런트를 저격하는 듯한 뉘앙스의 답변을 자주 했다. 이석환 롯데 자이언츠 대표이사는 한 언론 인터뷰에서 “어느 정도 불협화음은 당연하다고 본다. 오랜 기간 서로 신뢰가 쌓이면 이 정도 불협화음은 해결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불화설은 롯데가 성적이 나빠질수록 더욱 이슈가 됐고, 현장과 프런트의 원만한 소통으로 좋은 성적을 기록하던 NC와 비교됐다.

고액 연봉자들의 아쉬운 활약, 외부에 드러난 현장과 프런트의 불협화음으로 아쉽게 시즌을 마무리한 롯데지만, 내년을 기약하게 할 희망을 본 한 해였다. 2018년 롯데 1차 지명으로 입단해 많은 기회를 받았지만 아쉬운 성적을 기록한 한동희가 17홈런 67타점을 기록하며 유망주의 틀을 깨고 확실한 주전으로 자리 잡았다. 불펜진의 김원중, 구승민도 시즌 중후반 구위 저하로 인해 흔들린 모습을 보일 때도 있었지만, 각각 25세이브, 20홀드를 기록하며 거인의 뒷문을 잠갔다. 2019시즌 최하위 순위로 인해 신인드래프트의 이점도 봤다. 2021시즌 신인드래프트에서 1차 지명재목으로 평가받던 손성빈(1차 지명), 김진욱(2차 1라), 나승엽(2차 2라)을 모두 데려오는 수확을 얻었다. 롯데 팬들은 “손성빈과 김진욱은 미래의 롯데 베터리”, “우여곡절 많았지만, 롯데에 온 나승엽을 환영한다”며 이들에 대한 기대감을 보였다.

손아섭, 민병헌, 정훈이 2021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고, 이대호는 언제 은퇴해도 이상하지 않은 나이다. 현재 주축들이 남아있을 때 높은 곳을 향해 도전할 기회인 것이다. 롯데를 원년부터 응원해온 한 어르신 팬은 “롯데 야구를 보는 것이 삶의 낙이다. 언젠가 사직구장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모습을 보고 싶다”며 웃으며 미래를 기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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