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한국-인도네시아 영화제(KIFF) 반둥에서 개최...‘기생충’ ‘82년생 김지영’ 등 상영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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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회 한국-인도네시아 영화제(KIFF) 반둥에서 개최...‘기생충’ ‘82년생 김지영’ 등 상영돼
  • 취재기자 테레사
  • 승인 2020.12.03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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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대도시 자카르타 피해 인근 반둥에서 개최
인도네시아 한류 팬들, “무대인사로 한국 배우 못 본 게 아쉽다”

올해도 어김없이 제8회 한국-인도네시아 영화제(KOREA INDONESIA FILM FESTIVAL, KIFF)가 인도네시아의 반둥에서 열렸다. 영화제는 10월 28일부터 31일까지 4일 동안 진행됐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KIFF는 예년과 달리 올해는 비대면 중심으로 이뤄졌다.

이번 2020 KIFF에서 개봉 또는 재개봉된 한국 영화는 <검객>, <반도>, <뷰티 인사이드>, <너의 결혼식>, <건축학개론>, <기생충>, <82년생 김지영> 등이었다. 한편 올해 KIFF에서 상영된 인도네시아 영화는 <군달라(Gundala, 사람 이름)>와 <하비비 아이눈3(Habibi Ainun 3, 사람 이름)> 등이었다. 이들 영화들은 온라인을 중심으로 선보였지만, 반둥 시내 복합상영관인 CGV 두 군데에서 현장 상영되기도 했다.

반둥이 영화제 개최지로 선택된 이유는 코로나19가 심한 자카르타 수도권 사람들이 수월하게 갈 수 있는 지역이었기 때문이다. 자카르타 영화관은 전 좌석의 25%만을 채울 수 있어서 그 이상 관객을 채울 수 있는 반둥이 영화제 개최지로 선택된 것이다. 물론 사회적 거리두기로 영화관 좌석을 전부 채울 수는 없었지만, 관람객들은 거리를 두고 앉아서 영화를 관람했다. 영화 관람비는 5000루피아(약 392원)으로 일반 영화 비용의 10% 수준으로 매우 저렴하다.

온라인으로 영화제 영화 관람을 원하는 사람은 Gojek 앱을 이용해서 영화제 상영작을 VOD로 볼 수 있다. 이 앱을 이용하면, <검객>을 제외한 나머지 16개 영화를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2013년에 처음 열린 KIFF는 올해 8회째로 처음으로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배우나 감독들의 무대 인사 없이 마무리됐다.

한국-인도네시아 영화제 KIFF의 2020년 포스터(사진: KIFF 홈페이지)
한국-인도네시아 영화제 KIFF의 2020년 포스터(사진: KIFF 홈페이지).

인도네시아에서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한국 교포 은별 양은 인도네시아 인터넷 신문 ‘티르토(Tirto)’와의 인터뷰에서 KIFF를 통해서 유명한 한국 영화를 보는 것이 매우 좋은 기회라서 매년 꼭 참여한다고 말했다. 한편 자카르타 시민 스야마크(Syammakh, 29)는 티르토와의 인터뷰에서 “좋아하는 한국 배우들 무대 인사하는 걸 제일 기대했는데 올해는 생략돼서 아쉬움이 크다”고 전했다. 한국문화원(Korean Cultural Center) 김용운 씨도 역시 티르토와의 인터뷰에서 “한국과 인도네시아 우호의 상징으로 2013년부터 개최된 KIFF가 올해도 개최돼야 한다는 마음으로 아쉽지만 온라인으로 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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