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 모델 오디션 '오래살고볼일'의 당당한 노년층 '어모털족'을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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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 모델 오디션 '오래살고볼일'의 당당한 노년층 '어모털족'을 응원한다
  • 부산시 남구 오현희
  • 승인 2020.11.22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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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 '오래살고볼일'에 출연한 당당한 시니어 모델 후보자들 보고 감동
영원히 늙지 않는 '어모털(mortal)족', 젊은이들에게 생생한 교훈 전승

요즘 젊은이들은 노인에 대해 부정적으로 인식하고 있다. 권위적인 노인을 ‘꼰대’라고 칭하고, 직장에서 퇴직한 뒤 자식이 주는 용돈으로 생활하는 노인들이 소일거리로 폐지를 줍는 모습 등을 보고 자신은 저렇게 살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한다. 따라서 젊은이들은 노인의 보기 좋지 못한 모습들로 인하여 노인을 부정적으로 인식한다.

실제 행정안전부에서 최근 <90년생 공무원이 왔다>는 책자를 발간했다. 이 책자에 실린 주니어-시니어 공무원 공직사회 인식 설문조사에 따르면, 주니어 공무원 1810명 중 89.2%가 경직된 사고와 권위적인 태도를 보이는 상관이나 어른, 즉 꼰대가 회사에 있다고 답했다.

이러한 설문조사와 미디어에 비치는 부정적인 노인의 모습은 젊은이들의 뇌에 깊숙이 박혀 세대 간 소통이 불가능해지고 갈등이 일어난다.

그런데 과연 우리가 아는 노인은 권위적인 노인, 자식이 주는 용돈으로 생활하는 수동적인 노인, 대책없이 남은 인생을 사는 노인이 대부분일까?

건강하고 열정적인 노인을 뜻하는 어모털족이 늘고 있다(사진: pixabay 무료 이미지).
건강하고 열정적인 노인을 뜻하는 어모털족이 늘고 있다(사진: pixabay 무료 이미지).

며칠 전 TV를 시청하다 우연히 한 프로그램을 발견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오래살고볼일’이라는 프로그램으로 10월 18일부터 ‘MBN’에서 방영하기 시작했고 시니어 스타일 아이콘을 찾는 시니어 모델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해당 프로그램을 계속 시청할수록 미디어를 통해 접했던 노인들의 수동적인 모습은 전혀 볼 수 없었고 시니어 모델들이 워킹할 때 내딛는 한 걸음 한 걸음이 당당했고 자신감이 넘쳤다.

나는 이들을 보고 정말 대단하다고 느꼈다. 출연자 모두 50세가 넘었음에도 불구하고 건강관리를 철저히 해 자신의 꿈을 향해 도전하는 이들의 모습을 정말 본받아야 한다는 생각이 저절로 들었다.

'어모털리티(amortality)'란 ‘영원히 살 수 없는’이라는 뜻의 단어 '모털(mortal)'에 부정을 의미하는‘어(a)’를 붙인 것으로 ‘영원히 늙지 않는 것’이란 의미로 고령에도 왕성한 활동과 도전을 계속하는 사람을 ‘어모털족’이라 부른다.

현재 지역 곳곳엔 어모털족이 많다. 따라서 우리는 노인들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버리고 자신의 꿈을 위해 노력하고 도전하는 어모털족을 응원해야 한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어모털족의 모습을 배우고 본받아야 한다.

*편집자주: 위 글은 독자투고입니다. 그의 내용 일부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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