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청소년 무면허 운전 사고 또 발생...비행 청소년 사회적 교육 시급
상태바
제주도 청소년 무면허 운전 사고 또 발생...비행 청소년 사회적 교육 시급
  • 경남 김해시 정다운
  • 승인 2020.11.12 09: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학교폭력 피해자 중 극단적 선택자도 증가 추세
선도위원회·특별학교 등 사회가 팔 걷고 나서야
가정과 학교에서의 교육과 통제가 적절히 이루어진다면 비행 청소년의 비율은 줄어 들 것이다. (사진 : 구글 무료 이미지.)
가정과 학교에서의 교육과 통제가 적절히 이루어진다면 비행 청소년이 줄어들 것이다(사진 : 구글 무료 이미지).

예전부터 청소년 일탈은 문제가 됐고, 일탈 행동을 하는 학생을 비행 청소년 혹은 속된 말로 ‘일진’이라 부르기도 한다. 그리고 최근에는 그런 청소년들의 일탈 행동이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음주운전 사고를 포함한 교통사고가 매우 잦은데, 그중에서도 특이한 것은 청소년들의 무면허 운전 사고였다. 6일 새벽, 제주에서 아버지의 차를 끌고 나온 고등학생이 친구들을 태우고 무면허로 운전했다가 표지판 기둥을 들이받고 사망하는 사건이 있었다.

무면허 사고뿐만 아니라 학교폭력도 일탈 행동이다. 학교폭력 피해로 자살하는 청소년들이 많아져 청소년 자살률이 최근 35.4%까지 올랐다고 한다. 무면허 운전사고의 청소년들과 학교폭력 가해자들은 왜 이러한 일탈 행동을 하는 것일까?

내 후배 중 한 명은 중학생 때부터 고등학생이 된 지금까지 비행 청소년이다. 교칙을 지키지 않고 허락되지 않은 아르바이트를 하기도 한다. 친구들과 몰려다니며 문제 행동을 할 때마다 학교에서 연락이 오는 것을 보고, 이유를 물어도 제대로 된 대답을 해주지 않았고, 아직도 그 이유는 잘 모른다. 가족보다 친구들과 노는 것이 더 좋고 친구들이 잘못된 행동을 해도 휩쓸려서 그 행동을 똑같이 한다는 것은 알지만, 그 행동들의 원인을 몰라서 주변 사람들은 답답해한다.

나는 일탈 행동이 사회 구조가 아닌 개인의 문제라고 보기 때문에 교육과 통제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청소년들은 사회적으로 통제하기엔 미숙하고 교육을 덜 받았기 때문에 일탈 행동을 학교 측에서 교화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선도위원회 혹은 상담 등의 방법이 있지만, 일탈 행동이 해결되지 않는다는 것은 교화의 정도가 약한 것이다. 학교에서 통제된 교육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가정 교육도 매우 중요하다. 비행 청소년들의 가정이 모두 그런 것은 아니지만 처음엔 잘못에 대해 지적하고 혼내다가 시간이 지나면 포기하곤 한다.

가정과 학교에서 교육과 교화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면 무면허 운전 사고와 같은 대담하고 끔찍한 일탈 행동을 막을 방법은 없을 것이다. 문제를 일으킨 학생의 선도를 위한 특별 교육에 대해 찾아봤는데 교육을 받으러 특별 학교에 가는 것이었다. 특별 학교에서는 정해진 기간에 다양한 교육과 상담을 받은 후에 귀가할 수 있다고 한다. 나는 이러한 교육을 강화해서 청소년들이 일탈 행동을 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청소년들이 미숙하다는 이유로 통제와 교육을 제대로 하지 않는 것은 나중에 더 큰 사회적 문제를 불러올 수도 있다.

*편집자주: 위 글은 독자투고입니다. 글의 내용 일부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