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바이든 시대 개박... 한국민 2명 중 1명 "남북관계, 별 차이 없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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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바이든 시대 개박... 한국민 2명 중 1명 "남북관계, 별 차이 없을 것"
  • 취재기자 안시현
  • 승인 2020.11.09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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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서 민주당 조 바이든 후보 당선 확정
"분열 극복, 치유의 시간 만들겠다" 화합 다짐
리얼미터 조사, 국민 26% "남북관계 나빠질 것" 응답

우리 국민의 절반 정도는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출범하더라도 '남북관계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바이든 시대 남북관계 변화 전망과 관련해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별 차이 없을 것'이라는 응답이 48.8%로 가장 많았고, '더 나빠질 것'이라는 응답은 26.5%로 집계됐다.

또 '더 좋아질 것'은 16.4%, '잘 모르겠다'는 8.2%였다. 이념과 지지 정당과 관계없이 '별 차이 없을 것'이라는 응답이 두루 많았다. '더 좋아질 것'이라는 긍정 응답은 진보성향(13.7%)과 비교해 보수성향(23.1%)에서 많았다.

이 조사는 지난 6일 전국 만 18세 이상 5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엎치락 뒤치락하던 미국 대선은 민주당 조 바이든 후보에게 최종 승리가 돌아갔다.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은 지난 7일(현지시간) “분열이 아닌 통합을 추구하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약속한다”고 당선 일성을 밝혔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바이든 당선인은 이날 자택이 있는 델라웨어주 윌밍턴의 체이스센터 야외무대에서 한 승리 연설에서 이같이 말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국민이 자신의 생각을 선거를 통해 표현했다”며 “그들은 우리에게 분명한 승리, 확실한 승리, 우리 국민을 위한 승리를 이끌어냈다"고 승리를 선언했다.

반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에 불복, 소송전에 돌입해 선거를 둘러싼 파장은 이어질 전망이다.

미국의 새 대통령에 당선된 바이든 당선자(사진: 더 팩트 제공).
미국의 새 대통령에 당선된 바이든 당선자(사진: 더 팩트 제공).

바이든 당선인은 “미국에서 악마처럼 만들려고 하는 음울한 시대는 지금 여기에서 끝내자”면서 미국의 분열을 극복하고 지지층간 앙금을 씻어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나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투표한 모든 이들이 오늘밤 실망하는 것을 이해한다”며 단합할 것을 호소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성경에는 수확할 시간, 씨를 뿌릴 시간, 치유할 시간이 있다고 우리에게 모든 것을 알려준다”며 “지금은 치유할 시간”이라며 “나는 민주당원이 아니라 미국의 대통령으로서 통치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또 “코로나 19 바이러스와의 전투에서 이겨야 하는 것은 물론, 인종적 정의 달성, 구조적인 인종차별주의 제거, 기후변화의 통제, 품위의 회복, 민주주의 수호, 공정한 기회의 제공을 위한 전투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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