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코앞 둔 바이든, “미국 대통령으로서 통치할 것” 대선 승리 확신...트럼프는 "개표 중단 소송, 그게 무슨 소용인가?" 우편투표제도 원천적 불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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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코앞 둔 바이든, “미국 대통령으로서 통치할 것” 대선 승리 확신...트럼프는 "개표 중단 소송, 그게 무슨 소용인가?" 우편투표제도 원천적 불신
  • 취재기자 안시현
  • 승인 2020.11.05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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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선거인단 매직넘버에 6명 부족한 264명 확보해 자신감 보여
"민주당원으로 선거운동했지만, 미국 대통령으로서 통치할 것" 선언
대선 불복 소송 트럼프, 트위터로 패배 인정하는 듯한 심경 토로 눈길
개표가 진행되면서, 조 바이든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되고 있다(사진: 더팩트 제공).
개표가 진행되면서, 조 바이든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되고 있다(사진: 더팩트 제공).

미국은 현지시간 4일로 대통령 선거 개표가 진행 중이다. 조 바이든 후보는 당선을 위한 선거인단에 6명 모자란 인원을 확보하며 사실상 승리를 확신했다. 바이든은 일부 핵심 경합주에서 역전하자 트럼프 측이 소송을 낸 것을 비판했다. 조 바이든 후보는 소송 사실을 비판함과 동시에 “나는 미국 대통령으로서 통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든이 유력해지자, 트럼프 지지자들은 개표소 앞에서 집계를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현지시간 4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SNS에 대선 불복 소송을 포기하는 듯한 느낌을 주는 글을 작성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 변호사들이 의미 있는 접근을 요구했지만 그게 무슨 소용인가. 이미 우리 시스템의 공정성과 대선 자체가 훼손됐다”는 글을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올렸다.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는 경합주인 애리조나를 포함해 264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했다. 애리조나는 AP와 폭스뉴스가 바이든 후보가 승리했다는 선언을 했다. 하지만 CNN과 뉴욕타임즈, 워싱턴포스트 등은 미집계 우편투표로 인해 아직 승자 선언을 하지 않았다.

여기에 조 바이든 후보가 우세한 네바다 주를 합치면 ‘매직 넘버’인 270명이 완성된다. 매직 넘버란 미국 대선에서 당선을 위해 필요한 선거인단의 수다, 하지만, 이 외에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은 조지아, 애리조나, 펜실베니아 주의 결과도 긴장을 늦출 수 없다.

이에 조 바이든 후보는 기자회견에서 “이겼다고 선언하러 온 것이 아니다. 개표가 끝나면 승자가 될 것을 확신한다고 보고하러 온 것이다”라며 승리를 자신했다. 조 바이든 후보는 “우리는 민주당원으로서 선거운동을 하고 있지만, 나는 미국 대통령으로서 통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당파적으로 대통령직을 운영하지 않고 모든 국민을 돌보겠다는 주장이다. 바이든 후보의 이 발언은 ‘분열의 리더십’을 내세우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일종의 비판으로 보인다.

국내에서는 새로운 조 바이든 인사에 대해 관심이 몰렸다. 또, 조 바이든이 정권을 잡을 경우 한반도와 동북아시아에 어떤 영향력을 끼칠 지에 대한 관심도 적지 않았다. 강경화 외교부장관은 “바이든 후보가 되든 트럼프 대통령이 되든 지금까지 잘 가꿔온 소통채널이 있다”고 밝혔다. 강경화 장관은 오는 8일 폼페이오 장관의 초청에 따라 미국을 방문해 한미 외교장관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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