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테이너의 문화적 변신... 부산 ‘비콘 그라운드’ 2일 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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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테이너의 문화적 변신... 부산 ‘비콘 그라운드’ 2일 개장
  • 취재기자 안시현
  • 승인 2020.10.30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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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미동 수영고가도로 하부, 국내 최대 컨테이너형 복합생활문화시설
국시비 90억 원 투입... 현재 51개 공간 중 약 80%가 입주 완료
수영구 망미동의 고가대교 아래에 위치한 비콘그라운드가 8월 일부 개장 후 오는 2일에 정식으로 개장한다 (사진: 부산시 홈페이지).
부산 수영구 망미동의 수영고가도로 아래에 비콘 그라운드가 11월 2일 정식 개장한다(사진: 부산시 홈페이지).

부산시 수영구 망미동에 위치한 수영고가도로 하부 유휴공간에 컨테이너형 복합생활문화시설 ‘비콘 그라운드’가 11월 2일 정식 개장한다. 비콘(B-Con) 그라운드는 부산의 B와 Container의 Con을 더한 합성어로, 부산의 감성과 문화를 담는 공간을 뜻한다.

부산시는 지난 8월 비콘 그라운드의 일부 기능을 우선 개장한 후 원활한 시설 운영을 위해 부산시 도시재생지원센터를 위탁운영자로 선정하고 부산디자인진흥원, 부산문화재단 등 전문기관과 연계해 정식 개장을 준비해왔다. 2일 개장식은 방역지침에 따라 간소하게 진행하고, 다양한 부대행사와 함께 지역 및 입주기업 연계 행사도 분산해서 개최할 예정이다.

비콘 그라운드는 ▲주민들의 회의실과 휴게실 등으로 사용되는 커뮤니티 그라운드, ▲예술창작공간과 패밀리 레스토랑이 입주하는 패밀리 데크, ▲운영사무실과 이벤트 공간이 있는 비콘 스퀘어, ▲소매점과 식음료 상가가 입주하는 쇼핑 그라운드, ▲야외 이벤트 공간인 플레이 그라운드, ▲청년소셜벤처 기업이 입주하는 아트 갤러리 등 6개의 공간으로 나눠 운영된다.

시설 규모는 총 연장 1㎞, 연 면적 1979㎡, 지상 2층이며, 전국 최대 복합생활문화시설이다. 2016년 문화체육관광부 지역 관광 개발사업으로 선정되어 확보된 국비 45억 원 등 총 9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시설 내용은 공유시설 4개 실, 문화시설 8개 실, 청년창업 시설 11개 실, 웹툰작가 창작지원실 1개 실, 상업시설 27개 실 등 총 51개 실이 있으며, 현재 51개 공간 중 약 80%가 입주한 상태다.

하지만 아직 인지도가 낮아 찾는 시민들은 그리 많지 않다. 한 누리꾼은 “고가도로 바로 밑인데 소음이 심하지 않을까 걱정된다”며 방문을 망설이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대해 센터 측은 “아직 인지도가 부족한 것은 사실"이라며 "지역주민이 참여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개장식을 기점으로 상황이 나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낙후되고 어두웠던 수영고가교 인근에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비콘 그라운드가 부산의 관광 명소이자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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