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패드 에어 4세대·아이패드 8세대’ 29일 국내 출시, 달라진 성능은?
상태바
애플 ‘아이패드 에어 4세대·아이패드 8세대’ 29일 국내 출시, 달라진 성능은?
  • 취재기자 정수아
  • 승인 2020.10.28 17: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초로 A14 바이오닉 칩 탑재한 아이패드 에어 4세대, 아이패드 프로 따라잡나
에어 4세대 새로 선보인 그린·스카이 블루 컬러 누리꾼들 칭찬 일색
애플의 신제품 아이패드 에어 4세대가 29일 국내에 출시된다(사진: 애플 공식 홈페이지 캡처).
애플의 신제품 아이패드 에어 4세대가 29일 국내에 출시된다(사진: 애플 공식 홈페이지 캡처).

애플이 아이패드 에어 4세대(일명 에어4)와 아이패드 8세대를 29일 국내에 출시한다. 지난달 15일 애플은 온라인으로 신제품 공개 행사를 열어 아이패드 에어 4세대와 아이패드 8세대를 비롯한 애플 워치를 공개했다. 아이패드 에어 4세대는 다양한 색상으로 출시돼 그중에서도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아이패드 에어 4세대는 전작 대비 성능이 매우 좋아져 ‘보급형 아이패드 프로’로 불리고 있다. 애플은 아이패드 에어 4세대에 처음으로 현존 모바일 칩셋 중 가장 발달된 A14 바이오닉 칩을 탑재했다. A14 바이오닉 칩은 기존보다 약 40% 많은 트랜지스터가 탑재돼 성능이 더욱 향상됐다. 팀 밀레 애플 아키텍처 부사장은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본사에서 진행된 온라인 신제품 발표 행사 유튜브에서 “아이패드 에어 4세대는 처음으로 A14 바이오닉 칩을 사용해 무엇보다 커스텀 설계 기술을 통해 최고의 전력 효율성과 성능을 향상하는 데 성공했다”고 강조했다.

디자인적인 측면도 아이패드 프로와 유사하게 출시됐다. 에어 4세대는 전면의 지문인식 홈버튼을 상단 잠금 버튼과 통합해 10.9인치의 넓은 화면을 채택했다. 대학원생 권영우(29, 경남 창원시) 씨는 “3세대와 비교해 홈버튼도 없어지고 화면도 좀 더 커져서 게임이나 유튜브 등 다양한 콘텐츠를 보다 시원시원하게 즐길 수 있을 것 같다”며 “홈버튼의 유무가 영상 몰입도에 생각보다 큰 영향을 미친다고 들었는데 영화나 드라마를 시청할 때 훨씬 더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아이패드 에어 4세대는 다양한 색상으로 출시돼 구매자들의 선택지를 넓혔다(사진: 애플 공식 홈페이지 캡처).
아이패드 에어 4세대는 다양한 색상으로 출시돼 구매자들의 선택지를 넓혔다(사진: 애플 공식 홈페이지 캡처).

아이패드 에어 4세대에서 가장 소비자들의 눈길을 끄는 부분은 단연 색상이다. 색상은 실버, 스페이스 그레이, 로즈 골드, 그린, 스카이 블루의 다섯 가지로 전보다 다양하게 출시됐다. 김지수(22, 부산시 해운대구) 씨는 “최근 온라인 수업이 많아져 패드를 살까 고민 중이었는데 에어4의 색상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구매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지수 씨는 “쨍한 그린과 블루 색이 아닌 파스텔톤 색감에 무광이 덧씌워져 차분하고 영롱한 느낌을 준다”며 “젊은 연령층에게 인기를 얻었던 아이폰11 퍼플처럼 아이패드 에어 4세대도 색상이 큰 인기 요소가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아직 국내에 출시가 되지 않았음에도 외국에서 미리 아이패드 에어4를 구매해 언박싱 영상을 올리는 유튜버들도 많았다. 많은 사람들이 새로운 색상인 그린과 스카이 블루를 구매해 리뷰를 했는데, 다들 컬러에 대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유튜버들은 ‘색감은 대만족, 취향 저격, 쉽게 질리지 않는 컬러감’이라고 표현했다.

아이패드 8세대 또한 7세대에 비해 AP 성능이 대폭 강화됐다. A12 바이오닉 칩이 탑재되어 AI 기반의 앱을 사용할 때의 반응성이 높아졌다. 애플 측은 프로세서 성능이 최대 40%, 그래픽 성능은 최대 2배까지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디자인은 7세대와 비교해 크게 바뀐 점이 없다. 10.2인치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적용했고 색상도 전과 동일한 스페이스 그레이, 실버, 골드로 출시됐다.

아이패드 에어 4세대의 가격은 Wife 기준으로 64GB 모델이 77만 9000원, 256GB 모델은 97만 9000원이다. 아이패드 8세대의 가격은 Wife 기준 32GB 모델이 44만 9000원으로 다른 애플 제품들에 비해 저렴한 가격대다.

최근에는 애플 제품들을 많은 돈과 시간을 들여 구매하는 이들을 가리키는 ‘앱등이’, ‘애플빠’라는 신조어가 활발히 쓰인다. 이런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애플사의 제품을 좋아하고, 사랑하는 사람들이 많이 생겼다. 마케팅 전문가들은 애플 제품을 구입하는 이들을 ‘애플의 고객이 아닌 팬’이라고 말한다. 대학생 신지윤(22, 부산시 금정구) 씨는 “주변에 많은 사람들이 애플 제품을 일명 간지템으로 사곤 한다”며 “아이패드로 강의를 듣는 친구들도 많아지고 멋있어 보여서 이번에 새로 나오는 아이패드를 살까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역시 이번 온라인 신제품 발표 행사 유튜브에서 "올해는 아이패드를 내놓은 지 10년째 되는 해이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해 원격 수업이나 서로 멀리 떨어져 있는 사람들과의 소통이 필요한 지금 시점에서 아이패드는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 디바이스"라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