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할로윈 데이는 ‘방구석 홈파티’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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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할로윈 데이는 ‘방구석 홈파티’가 어떨까
  • 취재기자 안시현
  • 승인 2020.10.26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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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할로윈 데이 앞두고 방역당국 비상... 클럽 등 집중 점검
관련 업계 '집콕 홈파티' 마케팅 나서 예년과 달라진 분위기
방역당국은 할로윈을 맞아 클럽을 비롯한 유흥주점을 단속하기에 나섰다(사진: pixabay 무료 이미지).
방역당국이 31일 할로윈을 앞두고 클럽 등 점검을 강화하고 있다(사진: pixabay 무료 이미지).

보건당국이 31일 ‘할로윈 데이’를 앞두고 클럽과 카페, 식당 등 고위험시설의 방역에 잔뜩 신경을 쓰고 있다. 젊은이들이 많이 모이는 수도권의 클럽은 지난 5월 코로나19 집단 감염으로 홍역을 치른 바 있다. 유통업계는 이 흐름을 놓치지 않고 ‘방구석(집콕) 홈파티’라는 이름의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등 보건당국은 25일 정례 브리핑에서 “31일 할로윈 데이가 코로나 확산의 위험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보고, 서울 이태원과 홍대 클럽 등에서 인원 제한과 휴식 시간 운영 등의 방역 수칙을 지키는지 집중적으로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1일부터 집중 점검에 들어간 방역 당국은 다음 달 3일까지 점검을 계속하기로 했다. 해당 지역은 서울(이태원, 홍대, 건대입구, 강남, 교대, 신촌), 부산(서면), 인천(부평) 등이다. 식약처·지자체·경찰청이 함께 점검반을 구성해 클럽 등 유흥시설의 이용시간이 증가하는 주말 심야시간대(밤 10시~새벽 3시)에 출입명부 작성,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등 핵심 방역수칙 위반 여부를 점검하고, 적발 시 즉시 퇴출하는 ‘원 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적용해 집합금지 또는 고발 조치할 계획이다.

예년같지 않은 분위기 탓에 업계에서는 가정에서 할로윈 데이를 즐기는 ‘방구석 홈파티’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홈플러스는 31일까지 ‘해피 할로윈 대축제’를 열어 집에서 할로윈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파티 용품, 음식 등의 상품들을 선보인다. 다이소는 할로윈을 맞아 유령 인형 등을 내놓음으로써 SNS 등에서 많은 인기를 얻은 바 있다. 편의점 CU는 ‘할로윈 홈파티 푸드 시리즈’를 공개해 할로윈을 기념한 단호박 상품들과 할로윈 분위기를 낼 만한 음식 상품들을 출시했다.

할로윈이 유행하는 배경은 뭘까? 대학생 임다희(22, 충남 천안시) 씨는 “요즘 젊은이들은 코스프레(코스튬 플레이, costume play)에 대한 관심이 많아 할로윈이 유행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또 "가끔 유튜브 등을 통해 화장이나 분장을 보면서 ‘나도 해볼까?’하는 욕구가 생기기도 하는데, 아마 할로윈데이가 그걸 부추기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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