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삼성 회장 별세... “가족장으로 치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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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삼성 회장 별세... “가족장으로 치를 것”
  • 취재기자 안시현
  • 승인 2020.10.25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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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대표 인물... 6여년 투병 끝 별세, 향년 78세
삼성전자 글로벌 기업 반석 올려... 외신도 긴급 타전

한국 재계를 대표하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25일 서울 일원동 서울삼성병원에서 별세했다. 향년 78세.

고인은 2014년 5월 급성 심근경색증으로 서울 이태원동 자택에서 쓰러져 6년 가량 입원 치료 중이었다.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이 25일 별세했다(사진: 더 팩트 제공).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이 25일 별세했다(사진: 더 팩트 제공).

1942년 경남 의령에서 태어난 고인은 부친인 이병철 삼성 창업주 별세 이후 1987년 삼성그룹 2대 회장에 올라 삼성그룹을 이끌었다. 고인은 한국경제의 고속성장과 정경유착의 명암을 함축하는 인물로 평가된다. 우여곡절도 많았지만 반도체, 휴대전화 사업 등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해 오늘날 삼성전자가 세계 1위 전자회사가 되는 기틀을 마련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 관장, 아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사위 김재열 삼성경제연구소 사장이 있다. 삼성 측은 "장례는 고인과 유가족의 뜻에 따라 간소하게 가족장으로 치르기로 했다"고 밝혔다.

25일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별세 소식이 전해지자 주요 외신도 긴급 뉴스로 타전했다. 프랑스 AFP통신은 “이건희 삼성 회장이 숨지다”라는 제목으로 “삼성전자를 글로벌 테크 거인으로 변모시킨 이 회장은 2014년 심장마비로 병석에 눕게 됐다”고 보도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삼성을 스마트폰, 텔레비전, 컴퓨터 칩의 글로벌 자이언트(거인)으로 만들었지만 두 차례 유죄를 선고 받고 사면도 두 차례 받은 적이 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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