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면허증 이어 주민등록등·초본까지도 휴대폰으로 발급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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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면허증 이어 주민등록등·초본까지도 휴대폰으로 발급 가능
  • 취재기자 안시현
  • 승인 2020.10.22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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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니셜’ 앱으로 발급 가능한 문서 현재 13종, 연말까지 100종까지 확대 목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어플을 이용해 국가기관에서 발급하는 공공증명서를 스마트폰으로 받을 수 있게 됐다(사진: pixabay 무료 이미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어플을 이용해 국가기관에서 발급하는 공공증명서를 스마트폰으로 받을 수 있게 됐다(사진: pixabay 무료 이미지).

운전면허증에 이어서 주민등록등본과 같은 공공 증명서가 스마트폰 하나로 발급받을 수 있게 됐다. 모바일 운전면허증은 운전면허증을 분실하는 사고가 많아 지난 6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는 신분증 위·변조나 탈취가 어렵게끔 하는 데이터 분산 처리 기술인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것이다.

블록체인 기술은 네트워크에 참여하는 모든 사용자의 모든 거래 내역 등의 데이터를 분산하고 저장하는 기술을 지칭한다. 이런 정보 데이터들을 ‘블록’으로 취급하는데, 정보를 분산하고 저장하면서 블록들을 체인 형태로 묶기 때문에 블록체인이라는 이름이 지어졌다. 기존 거래 방식이 은행이 모든 장부를 관리하는 통일된 거래 내역이라면, 블록체인은 거래 내역을 여러 명이 나눠서 저장한다는 차이점이 있다.

21일 SK텔레콤은 이런 블록체인 기술을 사용한 공공 증명서를 발급받아 전자문서로 제출할 수 있는 전자 문서 지갑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SK텔레콤의 ‘이니셜’ 앱을 통해 이용할 수 있는데, 앱을 설치해 서비스 가입과 본인 인증, 전자 문서 지갑 서비스 사용 등록을 하면 된다.

해당 앱은 SK텔레콤과 행정안전부가 업무 협약을 맺은 결과다. 행정안전부의 정부24앱에서 증명서를 발급하면서 수령 방법에 ‘전자 문서 지갑’을 선택하기만 한다면 앱으로 발급된 전자문서를 확인하고, 다른 공공기관이나 인터넷 뱅킹 서비스 등에 제출할 수 있다.

현재 이니셜 앱으로 발급 가능한 증명서는 총 13종으로, 주민등록등본·초본, 건강보험 자격 득실 확인서, 출입국 사실 증명서 등이 있다. SK텔레콤은 향후 행정안전부와 협약을 통해 30여 종의 전자증명서를 이니셜 앱에서 직접 발급 받을수 있는 기능을 추가하고, 발급 가능한 증명서를 기존 13종에서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국세청 등이 발급하는 문서를 추가해 100여 종으로 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다.

오세현 SK텔레콤 블록체인·인증사업본부장은 “비대면 사회로 빠르게 변화하는 만큼 종이 문서와 수작업 중심의 공공증명서 제출·처리과정에도 혁신이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DID기술을 통해 사용자가 안전하고 편리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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