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영화제 21일 개막...티켓은 온라인으로만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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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영화제 21일 개막...티켓은 온라인으로만 판매
  • 취재기자 안시현
  • 승인 2020.10.20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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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카펫·무대인사 등 주요 행사 취소·축소됐지만 영화제 본분은 지켜
30일까지 부산영화의 전당에서만 작년보다 100편 적은 192편 상영 예정
관객 수도 전체 좌석수의 25%로 제한...현장 판매는 하지 않기로 결정
대부분의 국제 행사가 취소된 가운데, 부산국제영화제가 개막을 치른다 (사진: 부산국제영화제 홈페이지).
대부분의 국제 행사가 취소된 가운데, 부산국제영화제가 21일 개막한다 (사진: 부산국제영화제 홈페이지 캡처).

부산국제영화제가 21일 개막한다. 올해는 코로나19의 확산세로 인해 칸을 비롯한 수많은 국제영화제와 국제 행사들이 취소됐다. 부산국제영화제 역시 취소 위기에 처했었지만, 일부 행사를 축소·취소하는 등 수정을 거쳐 개막을 2주 미루는 정도에 그쳤다.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는 21일부터 30일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2020 부산국제영화제는 핵심 행사인 초청작 상영만 온전히 남았다. 이는 지난 11일 임시총회를 열어 코로나 확산세에 임시 총회를 열어 개최 일정을 2주 연기하고 개최 규모를 대폭 축소한 결과다. 이 과정에서 부산국제영화제는 “무엇보다 국민의 안전이 최우선시되어야 함을 인지하고 있으며, 부산국제영화제가 가야 할 방향과 역할을 진지하게 숙고하여 진행하겠다”고 행사 진행 의지를 밝혔다.

코로나로 인한 많은 우려 속에 취소된 일정은 개막식과 폐막식을 포함해 레드카펫, 야외무대 인사, 오픈토크 등의 야외행사다. 해외입국자를 줄이기 위해 해외 영화관계자도 역시 초청하지 않는다. 영화인의 네트워킹을 위한 축하 연회와 파티도 모두 취소했다.

부산국제영화제는 영화 상영에만 집중하기로 했다며 정부 지침에 따라 철저한 방역을 실시하겠다고 덧붙였다. 영화제 선정작 상영은 센텀시티 영화의전당에서만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상영작 수도 작년보다 약 100편 정도 적은 192편이다. 방역 수칙을 지키기 위해 관객수도 전체 좌석수의 25%로 제한했다. 상영관의 모든 좌석은 온라인 예매를 통해 판매하고, 현장 판매와 매표소는 운영하지 않을 예정이다. 부산국제영화제는 온라인 예매를 통해 모바일 티켓을 소지한 사람에게만 건물 입장을 허용하고, 발열 상태 확인, QR코드 기반 전자출입명부를 작성하는 등의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대부분의 야외 행사는 취소됐지만, 다른 방식으로 개최하기도 했다.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 아시아프로젝트마켓, 포럼 비프는 모두 온라인으로 개최한다. 마켓과 포럼은 대면이 불가피한 점을 고려해 아예 온라인으로 전환해서 진행키로 한 것이다. 국내외 세일즈사와 바이어는 온라인 부스를 통해 소통할 수 있으며, 온라인 스크리닝 서비스와 웹세미나 형태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2020 아시아필름어워즈, 아시아콘텐츠어워즈 시상식을 온라인으로 개최한다. 아시아 필름어워즈는 작년에 홍콩과 마카오에서 열렸지만, 올해는 영화제 기간 동안에 부산에서 개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의 여파로 부득이하게 온라인으로 시상식을 진행한다. 지난해 신설된 아시아콘텐츠어워즈도 무관객 온라인 시상식으로 진행해 10개 부문 수상작을 발표할 계획이다. 올해 아시아콘텐츠어워즈 후보작에는 인기를 끈 <동백꽃 필 무렵>, <부부의 세계>, <사랑의 불시착>, <킹덤 S2>, <인간수업> 등의 작품들이 선정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시상식은 25일 진행해 수상작을 발표할 예정이다.

코로나19로 행사가 많이 축소됐지만, 안전한 행사 진행과 영화제의 본분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보인다.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21일부터 30일까지,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 아시아프로젝트마켓은 26일에서 28일까지 개최될 예정이다. 부산국제영화제의 자세한 사항은 공식 홈페이지(www.biff.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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