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12 공개... "탄소 저감" 명분 충전 어댑터 안줘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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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12 공개... "탄소 저감" 명분 충전 어댑터 안줘 논란
  • 취재기자 안시현
  • 승인 2020.10.14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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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꾼들, "가격 낮추지 않고 소비자 호갱 취급" 불만
일각에선 "깔끔한 디자인과 무게 가벼워서 좋다" 평가도
애플은 오늘 아이폰12를 공개하면서 각종 변동 사항을 설명했다(사진: 애플 홈페이지 캡처).
애플이 아이폰12를 공개하면서 각종 개선 사항을 설명했다(사진: 애플 홈페이지 캡처).

애플이 13일(현지시간 기준) 아이폰 역사상 최초로 5G를 지원하는 신형 ‘아이폰12’를 선보였다. 애플은 이날 온라인 스트리밍으로 신작 아이폰 발표 행사를 열고 4개의 라인업으로 이뤄진 아이폰12 시리즈를 공개했다. 하지만 아이폰12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애플은 아이폰12를 출시하면서 친환경 정책을 앞세워 충전 어댑터를 지급하지 않겠다고 밝혀 논란을 야기했다. 이 이유에 대해 애플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1년 동안 45만 대의 자동차를 거리에서 없앤 것과 같은 탄소 저감 효과를 얻는다"면서 "이전보다 구성품을 간략화해 제품 박스를 줄이고 운송 횟수도 줄였다"고 주장한다. 

애플에 따르면, 현재까지 아이폰 판매로 유통된 충전용 어댑터가 20억 개, 유선 이어폰은 7억 개로 추산된다. 이는 현재 출시되는 아이폰12뿐만 아니라, 구형 아이폰에도 적용한다고 밝혀 많은 누리꾼들의 비판을 받았다. 

한 누리꾼은 "애플이 환경을 명분으로 가격을 낮추지도 않고 소리자를 '호갱' 취급하는 것 같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

일부 누리꾼들은 애플의 가격책정이 이상하다며 충전 케이블로 예를 들며 가격 정책을 문제삼기도 했다(사진: 애플 홈페이지 캡처).
일부 누리꾼들은 충전 케이블의 문제점을 거론하며 애플의 가격책정을 비판하기도 했다(사진: 애플 홈페이지 캡처).

애플은 또한 충전기 대신 제공되는 케이블을 USB-라이트닝 케이블이 아닌, USB-C – 라이트닝 케이블로 제공해 원성을 사고 있다. 한 누리꾼은 “환경보호가 목적이라면 아이폰을 USB-C로 바꿔라”면서 “애플 공식 홈페이지 기준 기본 1m 충전 케이블은 2만 5000원, 2m 케이블은 3만 9000원, 1m의 절반인 0.5m 케이블은 1m와 같은 2만 5000원'이라며 애플의 가격 정책을 비판했다.

하지만 아이폰12를 긍정적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일부 누리꾼은 “깔끔한 디자인과 무게가 가벼워서 좋다. 환경을 생각한 것을 안좋게 볼 필요는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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