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한국에 불법 투기 쓰레기 19만 톤 모인 '쓰레기 산' 있다" 보도...전 국민 쓰레기 불법투기하지 말고 분리수거부터 철저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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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한국에 불법 투기 쓰레기 19만 톤 모인 '쓰레기 산' 있다" 보도...전 국민 쓰레기 불법투기하지 말고 분리수거부터 철저히
  • 부산시 남구 오현희
  • 승인 2020.10.03 16: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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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쓰레기 브로커들의 불법 투기로 산을 이룬 '쓰레기 산' 전국에 여러 개
거주지 곳곳의 불법 투기도 문제
각자의 철저한 분리수거부터 실천돼야

작년 3월 미국 CNN은 경북 의성군에는 19만 2000톤에 달하는 ‘쓰레기 산’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로 인해, 국내에서 쓰레기 산이 이슈화됐고, 지난 4월, 6월 두 번에 걸친 전북 군산 공장 화재가 발생했을 때 공장 안에서 또 다른 쓰레기 산이 발견돼 화제가 됐다. 이 외에도 전남 영암, 충북 진천 등에도 쓰레기 산이 여럿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 이 쓰레기 산은 어떻게 만들어진 것인가? 바로 쓰레기를 계속 불법 투기해 쌓이고 쌓여 산이 됐다는 것이다. 쓰레기 불법 투기 방법은 브로커들이 쓰레기 배출자에게 낮은 가격을 제시하여 쓰레기를 공급받아 지속적으로 불법 투기하는 것이다. 해를 거듭할수록 쓰레기 불법 투기는 더욱더 조직적으로 전국적으로 퍼져나가며 발전해간다고 한다.

한국에는 불법 쓰레기가 쌓여 산을 이룬 쓰레기 산이 있다고 CNN이 보도했다. 사진은 일반 쓰레기 집하장 모습(사진: pxhere 무료 이미지).
한국에는 불법 쓰레기가 쌓여 산을 이룬 쓰레기 산이 있다고 CNN이 보도했다. 사진은 일반 쓰레기 집하장 모습(사진: pxhere 무료 이미지).

나는 이러한 현상을 막기 위해선 폐기물 처리 및 관리를 정부와 기업 등 여러 단체의 노력보다는 모든 국민이 사소한 점에서부터 솔선해서 참여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나는 이런 경험이 있다. 우리 집 앞에는 항상 출처를 모르는 쓰레기들이 쌓여있었고, 엄마의 한숨도 끝없이 나왔다. 어디서 오는지 모를 집앞 쓰레기들을 어떻게든 막아보고자, 나는 약간의 비속어를 포함해 쓰레기를 무단으로 버리지 말라고 경고문을 인쇄해 걸어두기도 했고, CCTV가 설치돼 있지 않음에도 CCTV 설치 팻말을 붙여둔 적도 있었다. 하지만 계속해서 쓰레기들이 생겨났다.

드디어 엄마의 감시하에 쓰레기를 버리는 한 사람을 잡았고 “왜 남의 집 앞에 버려요?”라는 물음에 그 범인은 여기가 쓰레기를 버리는 장소인 줄 알았다고 터무니없는 변명을 했다.

이렇게 잘못된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은 우리나라에 널리고 널렸을 것이다. ‘나 한 사람쯤이야 큰 문제가 되겠어?’라는 생각으로 불법 투기한 쓰레기들이 쌓이고 쌓여 거대한 쓰레기 산을 이루고 무책임하게 그대로 방치된다.

인간은 이성적 동물이다. 그런데 자신이 사는 이 땅에 쓰레기 산으로 가득하면 좋아할 사람이 있을까? 아침에 일어나 상쾌한 공기는커녕 악취가 나도 기분 좋은 하루를 보낼 사람이 있을까? 나는 절대 없다고 생각한다. 자원을 재활용하는 방법이라든지, 일회용품을 줄이는 방법이라든지, 이미 SNS 등을 통해 쓰레기 줄이는 방법이 많이 소개되고 있다.

“천 리에 달하는 큰 제방도 개미구멍 하나로 인해 무너진다(千里之堤, 潰於蟻穴)”는 말이 있다. 그러니 페트병에 붙어있는 비닐을 제거해서 비닐 따로 페트병 따로 버리는 등의 사소한 행동으로부터 쓰레기 산을 없애는 큰 변화를 오게 할 수 있다. 

*편집자주: 위 글은 독자투고입니다. 글의 내용 일부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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