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신이 유행 패션? 멋으로만 생각하기엔 위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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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신이 유행 패션? 멋으로만 생각하기엔 위험하다
  • 부산시 동래구 한재욱
  • 승인 2020.09.28 09:1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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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으로 자리 잡은 문신 흔한 모습 돼
하지만 험악한 조폭 문신은 위압감 불러
새기면 지우기 힘들어 모방행위 자제해야

몇 년 전부터 이어온 타투 열풍이 이제는 하나의 패션으로 자리 잡았다. 자신이 좋아하는 문구를 새겨 넣는 ‘레터링 타투’부터 몸에 밑그림을 그리고 색깔을 넣는 ‘페인팅 타투’까지. 몸에 화려한 그림을 새겨 놓은 젊은이를 보는 일이 이제는 어렵지 않게 되었다.

사실 우리나라 문화에서 문신은 조폭, 깡패의 전유물이었다. 일본 야쿠자 문화에서 비롯된 ‘이레즈미’는 사람들로 하여금 보기만 해도 공포심을 불러일으켰다. ‘이레즈미’란 ‘넣다’와 ‘먹물’이 합쳐진 일본어로 일본 전통 문신을 말한다. 문신이 우리나라에서 부정적으로 비춰졌던 것도 그 때문이 아닐까 싶다.

타투이스트가 피부에 문신을 새겨 넣고 있다. 일부 사람은 문신을 이제는 패션의 일부로 받아들이고 있다(사진 : pixabay 무료 이미지)
타투이스트가 피부에 문신을 새겨 넣고 있다. 일부 사람은 문신을 이제는 패션의 일부로 받아들이고 있다(사진: pixabay 무료 이미지).

지금은 일반인도 문신을 하는 시대라고는 하지만, 여전히 몸에 문신을 새겨 넣은 사람을 보고 있노라면 이질감부터 든다. 특히나 덩치가 크고 명품을 두르고 있는 사람이라면 조폭이 아닌가 하는 생각부터 들게 된다. 이에 사람들은 위압감을 느끼고 피한다. 문제는 이들은 문신이 자신을 강하게 만들어준다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조폭은 아니지만 조폭과 같은 문신을 하고, 갖은 명품을 들고 다니며 어디서나 자신이 갑이라고 생각해 갑질을 일삼는 이들은 절대 우리 사회에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없다. 이들은 절대 멋있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더 추해 보인다고 하는 것이 맞겠다.

더 큰 문제는 일부 청소년들이 이에 영향을 받는다는 것이다. 마냥 그렇게 문신하고 담배를 뻐끔뻐끔 피우는 것이 멋있고 강해 보인다는 착각을 한다. 청소년 시절부터 문신을 새겨 넣어 갓 20세에는 온몸에 문신을 새겨 넣는 사람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이들 중 대다수가 훗날에는 문신을 다시 지우고자 한다. 문신을 지우는 데에는 시간과 돈이 만만치 않게 들어간다. 잠깐의 신중하지 못한 선택으로 자신의 지난 선택을 후회하고 되돌리는 것이다.

문신은 자신의 몸에 지워지지 않는 무언가를 새기는 일이다. 그만큼 되돌리기가 힘들기 때문에 문신을 하려고 할 때 신중해야 한다. 단순히 멋만 보고 하기에는 비교적 큰 위험이 따르는 행위다. 우리나라에서는 의료인이 아닌 사람이 의료 행위를 하는 것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있다. 문신 시술을 의료 행위로 규정하고 있는 것은 이를 방증한다. 청소년을 비롯한 젊은이들이 문신에 대해서 조금 더 신중하게 생각하고 하는 문화가 필요해 보인다.

*편집자주: 위 글은 독자투고입니다. 글의 내용 일부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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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는 사람 2020-10-01 15:36:12
독자투고?
그래서 치과의사 한의사들이 문신을 하는게 정상이라고요?
전세계 어느나라도 문신을 의료행위라 안합니다.
오로지 의사들이 X판칠 수 있는 이나라 대한민국의 민낯일뿐입니다.
돈 벌고싶어 문신하는 의사....ㅋ
의사 자존심은 어따 팔아먹으셨는지 참 한심스럽네요.
정신들 차리세요. 국민의 건강한 생활권을 보호하고 미풍양속을 지켜야 한다고 얘기하고 싶다면 법으로 관리하고 통제할수 있게 제도화하는게 맞지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