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의 ‘다이너마이트’, 빌보드 핫 100 2주 연속 1위 등극... 아미들, “젊은 세대를 위로하는 노랫 속 메시지에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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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의 ‘다이너마이트’, 빌보드 핫 100 2주 연속 1위 등극... 아미들, “젊은 세대를 위로하는 노랫 속 메시지에 감동”
  • 부산시 진구 김신희
  • 승인 2020.09.13 14: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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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미들, "왜요? 제가 빌보드 핫 100 1위 한 가수 팬처럼 생겼나요?"
정부, BTS 경제적 파급효과는 무려 1조 7000억 원으로 분석
BTS 노래의 위로, 소통의 메시지가 젊은 세대에게 용기 준 게 주효한 듯

“왜요? 제가 빌보드 HOT 100 차트 1위 한 가수의 팬처럼 생겼나요?” 요즘 방탄소년단의 팬덤인 ‘아미(Army)’들 사이에서 유행하고 있는 말이다. 최근 방탄소년단의 <다이너마이트(Dynamite)>가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연속 2주 1위라는 쾌거를 이뤘다. 이에 아미들은 한국에서 대단한 가수가 나왔음을 자랑하는 어조로 방탄소년단의 위상을 높이는 글들을 올리기 시작한 것이다.

2019년 1월 13일 일본 나고야에서 열린 콘서트에서 공연 중인 BTS(사진: 	I DARE U JK 촬영, Wikimedia 무료 이미지).
2019년 1월 13일 일본 나고야에서 열린 콘서트에서 공연 중인 BTS(사진: I DARE U JK 촬영, Wikimedia 무료 이미지).

방탄소년단에 대한 자부심은 단지 팬들만의 것이 아니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방탄소년단 <다이너마이트>의 빌보드 1위에 따른 경제적 파급 효과를 분석한 결과, 그 규모는 1조 7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이 소식은 온 국민이 방탄소년단을 대한민국의 자긍심이라고 생각하게 했다.

나는 2015년부터 지금까지 방탄소년단을 좋아하고 있는 소위 아미다. 부모님께서는 학생이 연예인 뒤 꽁무니만 졸졸 쫓아다니는 것이 잘하는 짓이냐며 타박을 주기도 했다. 하지만 5년이 지난 지금, 부모님은 TV나 뉴스에 방탄소년단이 나올 때마다 선한 영향력을 선사하는 좋은 친구들 같다고 말씀하시며 칭찬과 더불어 노래도 즐겨 듣기 시작하셨다.

많은 이들은 언어와 세대를 불문하고 모두가 방탄소년단에 매혹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연구했다. 언론에서는 방탄소년단이 대중성 있는 음악을 잘 만들어서, 강렬하고 멋진 퍼포먼스를 보여줘서, 소셜미디어 전략을 잘 디자인해서 등 갖가지 이유를 제시했다. 하지만 그들이 성공한 진짜 원인은 따로 있었다.

방탄소년단은 어찌 될지 모르는 미래에 불안해하고 위태로워 하는 청춘들의 삶에 공감하며, 진정성 있는 이야기를 음악으로 전하는 방식을 이어왔다. 10대, 20대의 고민을 담은 메시지로 사람들과 소통하기 위해 노력하는 방탄소년단은 연습생 시절부터 자신들의 이야기를 가사로 풀어내는 훈련을 해왔다. 더불어 <Love Yourself>라는 음반 발매는 해당 슬로건인 ‘나 자신을 사랑하자’로 전 세계인에게 큰 위로와 자신감을 심어주는 동기가 됐다. 방탄소년단의 멤버인 RM은 “제 꿈은 저를 제대로 사랑해주는 것이다. 저의 추함과 초라함을 몇억 번 마주해도 닿을 수 없을 것 같아서다. 이 주제로는 어둠, 고독 등 할 수 있는 말이 많다”고 전하며 많은 이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가사를 통한 음악은 위대하다. 누군가는 그 음악을 통해 웃기도 하고, 울기도 하고, 분노를 표출하기도 한다. 방탄소년단이 들려주는 음악은 항상 이를 충족시켜왔다. 앞으로도 그러하기 위해 노력하는 방탄소년단의 모습을 응원하고 싶다.

*편집자주: 위 글은 독자투고입니다. 글의 내용 일부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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