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막기 위해선 식당 종업원끼리도 주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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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 막기 위해선 식당 종업원끼리도 주의해야
  • 부산시 해운대구 조라희
  • 승인 2020.09.09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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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업원끼리도 같이 밥 먹으면 안 돼
휴식시간 탈의실에서도 마스크 착용
밥상 뒷정리 후 수시로 손 소독 필수

동네 식당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안전 안내 문자를 받으면 심장이 철렁한다. 전국적으로 식당에서 연일 발생하는 확진자 때문에 손님들은 물론 식당 종업원들도 한시도 안심할 수 없다.

손님과 식당 종업원이 불안에 떨지 않기 위해 종업원이 지켜야 할 방역수칙은 무엇일까? 보건복지부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식당 방역수칙을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정부에서 제공된 방역수칙 이외에도 식당 종업원이 세부적으로 지켜야 할 방역수칙이 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식당 위치와 시간 정보를 지방자치단체에서 주민들에게 휴대전화 문자서비스를 이용해 발송하고 있다(사진: 취재기자 조라희).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식당 위치와 시간 정보를 지방자치단체에서 주민들에게 휴대전화 문자서비스를 이용해 발송하고 있다(사진: 휴대폰 캡처).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한 식당의 동료 종업원 A 씨는 “종업원들이 ‘우리끼리는 괜찮겠지’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 그 생각이 가장 위험하다”며 “탈의실에서 옷을 갈아입거나 쉴 때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A 씨는 “종업원들도 식사시간에는 서로 떨어져 앉은 채로 대화 없이 식사하거나, 교대로 식사시간을 운영하면 종업원 간의 확산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동료 중에 무증상 환자나 잠복기 환자가 있을 경우 모두가 코로나19에 감염될 수 있기 때문.

부산의 한 식당 주인이 손님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자체 방역 안내 포스터를 식당 앞에 붙여 놓았다(사진: 취재기자 조라희).
부산의 한 식당 주인이 손님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자체 방역 안내 포스터를 식당 앞에 붙여 놓았다(사진: 조라희 씨 제공).

A 씨는 또 “손님이 다녀간 뒤 종업원이 자리를 정리하며 의자만 만져도 감염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를 막기 위해 종업원은 손님상을 정리한 후에 손 소독제를 사용하거나 손을 자주 씻어야 한다.

식당을 포함한 실내 다중이용시설에서는 일상적인 일들조차 위험한 상황을 야기할 수 있다. 방역지침 이외에 우리가 미처 생각지 못한 사각지대의 상황까지도 방지하려는 모두의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편집자주: 위 글은 독자투고입니다. 글의 내용 일부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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