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호 박사의 그리운 대한민국] 석좌교수 지냈던 아주대에 들러 젊은이들에게 특강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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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호 박사의 그리운 대한민국] 석좌교수 지냈던 아주대에 들러 젊은이들에게 특강을 하다
  • 장원호
  • 승인 2020.08.08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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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전 석좌 교수 생활했던 아주대에 들르다
반가운 옛 지인들과 해후하다
특강 중 젊은이들에게 노인 얘기를 많이 해서 후회하다
수원의 아주대 모습(사진: 장원호 박사 제공)
수원의 아주대 모습(사진: 장원호 박사 제공)

이제는 은퇴한 교수인 나에게 후학들이나 친구들이 후손들이 대학 진학을 앞두고 무슨 대학을 가야하나, 무슨 공부를 해야 되나, 그리고 디지털 혁명시대에 무엇을 해야 되느냐는 등의 질문을 하는데, 나는 사실 잘 모른다고 대답할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이번 한국 여행 중에 아주대학을 방문하여 미래의 변화에 대해서 좀 배워야겠다고 생각 중이었는데, 마침 아주대학교 디지털 미디어 학과 최정주 교수의 연락을 받고, 2017년 10월 11일 수원에 있는 아주대학교를 방문하였다.

아주대 학생 기자들과 함께(사진: 장원호 박사 제공)
아주대 학생 기자들과 함께(사진: 장원호 박사 제공)

최 교수가 이번 방문에 간단한 스피치를 해 달라고 부탁해서, 나는 간단한 발표 텍스트를 준비했다. 스피치 텍스트는 내 웹 사이트 whchang.tistory.com에 올렸다. 그런데 배우러 간 사람이 젊은이들 앞에서 내 이야기만 너무 많이 하게 돼서 후회스러웠다. 그 동안 남들 앞에서 강연할 기회가 없던 내가 모처럼 강연 기회가 오자 노인들이 세상 살면서 하지 못한 이야기를 너무 많이 해 버렸던 것이다.

아주대 학생들과 함께(사진: 장원호 박사 제공)
아주대 교수와 학생들과 함께(사진: 장원호 박사 제공)

아주대 방문은 나의 걸어 온 발자취를 챙겨보고자 하는 향수에 젖은 발상이었다. 은퇴 직전에 아주대에서 석좌 교수와 아주대 신문사 고문 생활을 했던 나는 약속보다 일찍 아주대 캠퍼스에 가서 정이 어린 캠퍼스를 돌아보고, 15년 전에 나를 도와준 김승권과 김은희 두 아주대 중견 직원과 점심을 같이 했다. 아주대에 있을 때 가까이 지냈던 이수영과 윤영화는 바쁜 일과 때문에 보지 못하고 아쉬움 속에 아주대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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