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밀폐-밀접-밀집 시설서 어김없이 유행... 집단감염 경계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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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밀폐-밀접-밀집 시설서 어김없이 유행... 집단감염 경계할 때
  • 취재기자 김범준
  • 승인 2020.08.07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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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고양 교회서 또 ‘집단감염’
교회내 ‘n차 감염 추정’, 환기 시설도 없어
정부, “밀집 시설 방역 강화”

코로나19 확진자가 산발적으로 발생하는 가운데, 경기도 고양의 한 교회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경기도 고양의 ‘기쁨153교회’에서 15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집한제한 행정명령 해제 2주만에 경기도 고양의 교회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사진: 더 팩트 제공).
집한제한 행정명령 해제 2주만에 경기도 고양의 교회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사진: 더 팩트 제공).

집합제한조치가 풀린 지 2주 만에 교회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방역당국은 기쁨153교회의 교인들이 환기시설이 없는 지하 1층에서 예배 후 같이 식사를 한 것으로 확인, 추가 집단감염을 우려하고 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종교시설에 대한 방역수칙 행정명령을 완화한 지 2주가 됐다. 많은 종교인이 노력해 대규모 발생이 일어나지 않았지만, 소규모 교회나 소모임을 통해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다”며 “유사한 사례가 지속될 경우 방역조치를 이전 수준으로 강화하는 방안도 검토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무엇보다 종교행사 중에는 마스크를 절대 벗으면 안 된다”며 “침방울로 감염 전파가 될 수 있는 단체식사, 성가대 활동, 그리고 소모임을 하지 말아달라”고 호소했다.

종교시설 뿐만 아니라 다른 밀접시설도 집단감염의 우려가 크다. 본격적으로 여름 휴가철에 돌입한 시기인 만큼 해수욕장이나 게스트하우스 등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를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SNS나 인터넷 포털사이트를 찾아보면, 많은 사람들이 게스트하우스에서 파티를 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아직 코로나19의 유행이 잦아들지 않은 만큼 집단감염의 우려가 상당히 크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27일 파티 게스트하우스 등 휴가철 밀집 시설에 대한 방역조치를 강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본격적인 휴가 시즌 휴가지에서는 불특정 다수가 접촉하는 만큼 감염 위험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며, "클럽, 감성주점, 헌팅포차 등 기존 고위험 유층시설뿐 아니라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파티 게스트하우스 등 감염 위험이 높은 시설에 대해서는 이용인원 제한, 사전예약제 운영 등 추가적인 방역강화조치를 적극 취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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