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해수욕장의 코로나19 전과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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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해수욕장의 코로나19 전과 후
  • 취재기자 조재민
  • 승인 2020.08.07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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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0년 전, 1일 피서객 100만 명 예사로 운집
올해, 코로나에, ‘안전한 피서지’ 방침 따라 한산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은 올여름 ‘안전과 일상이 조화를 이루는 피서지’를 지향한다.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 피서지로 운영하기 위해, 생활방역의 표준모델을 제시한고 있는 것이다.

해운대 해수욕장은 1980년-2010년대까지, 말 그대로, ‘전국최대 피서지’였다. 한창 땐 7월말-8월초의 피서 절정기 때, 하루 피서인파 100만 명을 예사로 얘기하곤 했다.

하루 피서인파 100만명을 말하던 시대의 해운대 해수욕장(사진; 문진우 사진작가 제공).
하루 피서인파 100만 명을 말하던 시대의 해운대 해수욕장(사진: 문진우 사진작가 제공).

전국 교통망이 훤하게 뚫리면서 피서객도 전국으로 분산, 해운대 등 부산 해수욕장을 찾는 인파들도 자연스레 감소했다. 특히, 올 여름 들어선, 해운대 해수욕장 역시 출입제한을 받기에 이르렀다. 코로나19 방역지침 때문이다.

해운대구는 우선, 파라솔 운영구간을 14곳에서 12곳으로 축소, 더 넓은 바다조망을 선사한다. 파라솔 간 거리는 2m 이상 띄워서 설치했다. 파라솔 간의 물리적 거리를 확보해 피서객 신체접촉을 최소화한다.

해운대 해수욕장은 올 여름, 파라솔 간격을 2m 이상 띄워서 설치하며 더욱 안전한 피서지로 운영한다(사진: 문진우 사진작가 제공).
해운대 해수욕장은 올 여름, 파라솔 간격을 2m 이상 띄워서 설치하며 더욱 안전한 피서지로 운영한다(사진: 문진우 사진작가 제공).

파라솔에 개별번호를 부여하는‘파라솔 현장배정제’를 도입했다. 피서객이 파라솔을 사용한 날짜와 카드 승인번호나 휴대전화번호 등을 확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때 인접한 피서객을 확인, 신속한 역학조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샤워, 탈의장, 화장실 등은 하루 세 번 30분 간 입장을 통제하는 ‘브레이크 타임’을 운영, 방역·청소를 실시한다. 또 샤워, 탈의장 내 칸막이를 설치해 최대 수용인원의 절반만 이용할 수 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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