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도시 부산의 속살·참모습 제대로 보기
상태바
아름다운 도시 부산의 속살·참모습 제대로 보기
  • 취재기자 조재민
  • 승인 2020.08.04 11: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부산연구원, ‘101가지 부산을 사랑하는 법’ 출간
‘101가지 부산을 사랑하는 법’은 부산의 눈으로, 아름다운 도시 부산의 속살과 참모습을 제대로 보여주는 가이드북이다(사진: 책자 표지)
‘101가지 부산을 사랑하는 법’은 부산의 눈으로, 아름다운 도시 부산의 속살과 참모습을 제대로 보여주는 가이드북이다(사진: 책자 표지)

<101가지 부산을 사랑하는 법>(부산연구원 기획-호밀밭 출판). 부산이 얘기하는 진짜 부산 이야기, 아름다운 도시 부산의 속살과 참모습을 제대로 보여주는 가이드북이다. 단순히 먹고 즐기기 위한 정보 제공을 넘어, 부산이라는 도시의 일상과 정서까지 담은 책이다.

부산은 어떤 곳인가, 보고 먹고 즐길 거리는? 부산을 정말 사랑하려면? 진정한 부산의 매력을 발굴해 널리 알릴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부산연구원이 이런 문제의식 위에서 기획, 1년 6개월 동안 준비한 끝에 부산의 보물 같은 장소며 먹거리를 인문적으로 총망라한 책을 발간했다.

부산, 바다와 먹거리, 축제, 여러 장면들...

이 책은 우리에게 101가지 특별한 경험을 전해준다. 부산하면 떠오르는 바다는 물론, 풍부한 먹거리와 축제, 우리 현대사의 여러 장면들을 상징 지을 장소까지. 부산은 그저 관광지 정도로만 알고 넘어가기에는 너무 아까운 도시다.

“무엇을 사랑하는 방법이 일편단심 한 가지만 있는 줄 알았다. 하지만 부산은 워낙 변화무상하고 신출귀몰하여, 101가지 방식으로 바라보아야 그 진가를 알 수 있다...” 이 책이 주는 메시지다.

이 책은 단순한 여행안내서가 아니다. 부산의 속살이랄 수 있는 여러 이야기와 장소들을 담고 있다. 각 장소는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장소추천 공모, 부산시민들이 참여한 시민발굴단 활동, 전문가 논의 등을 통해 세대별, 권역별, 역사성, 상징성 등을 따져 선정했다.

‘101 Things to do'로, 자연-역사-문화-예술-추억-음식 보기

그동안 부산을 알리는 많은 시도가 부산의 명소, 맛집, 카페 등 다양한 장소 소개에 초점을 맞췄다면 <101가지 부산을...>은 공간을 포함한 장소경험을 추가해 특별함을 부각했다. ‘일상적이지만 특별한’ 부산의 장소들이다.

뉴욕, 런던, 파리, 도쿄 같은 세계적 도시들은 모두 ‘101 Things to do’라는 책자를 통해 각 도시의 매력을 전 세계에 알리고 있다. 영어권 문화에서 ‘101’이라는 숫자는, ‘기본’이라는 의미도 갖고 있어 도시를 알기 위한 기본적인 책이라는 의미로, 이 숫자를 책 제목에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은 자연, 역사, 문화, 예술, 추억, 음식 등 6개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1부는 ‘일탈의 떨림, 부산의 그 곳이 나를 부른다’편이다. 삼포지향(三抱之鄕) 도시답게 바다와 산, 강과 공원 등 부산의 절경지들을 소개한다. 오륙도등대,동백섬, 이기대, 청사포, 아홉산숲, 을숙도철새공원....

2부는 ‘그 어디에도 없는 부산의 정체성과 만나다’편. 부산이라는 도시 곳곳에 스며있는 역사적, 문화적, 사회적 아우라를 느낄 수 있다. 임시수도기념관, 유엔기념공원, 범어사, 용두산공원, 금정산성, 동래별장....

3부는 ‘짜릿한 만남, 유니크한 부산의 매력에 빠지다’편. 부산만의 독특한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사직야구장과 자갈치시장부터 폐공장의 화려한 변신 F1963, 낮과 밤이 다른 곳 민락수변공원 등을 경험할 수 있다.

4부는 ‘인문과 사유의 공간, 부산의 온기를 느끼다’편. 이우환 공간, 요산문학관, 남천성당, 보수동책방골목 등 인문과 사유의 도시로서의 부산의 면모를 만날 수 있다.

5부는 ‘기억하는 한, 향기는 지워지지 않는다’편. 감천문화마을과 대연동 문화골목, 부산의 다리들과 천마산에코하우스 등 색다른 경험을 만끽할 수 있는 장소와 행사들을 소개한다.

6부는 ‘한 입, 한 입, 또 다시 부산과 사랑에 빠지다’편. 전통부터 현대까지 부산을 대표하는 음식들과 그 음식 속에 얽힌 여러 가지 이야기를 소개한다.

부산사람에겐 ‘새로운 발견’, 부산 찾는 사람엔 ‘오고 싶은 기쁨’

이 책을 기획·출간한 부산연구원 김형균 박사는, “이 책이 부산에 현재 살고 있는 사람에게는 익숙하지만 새로운 발견의 기쁨을 주고, 부산을 방문하는 사람에겐 다시 오고 싶은 기쁨을 주는 길잡이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코로나로 지친 국민들에게 힐링의 시간을 줄 수 있는 유용한 책이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집필은 선정 가치와 경험 특성을 고려해 시인, 건축가, 문화기획가, 소설가가 참여했다. 김수우 글쓰기공동체 ‘백년어서원’ 대표, 이승헌 동명대 실내건축학 교수, 송교성 플랜비문화예술협동조합 지식공유실장, 이정임 소설가 등이다. 값. 1만 5800원.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