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휴가철 앞두고 코로나19 비상 ··· 홍천 캠핑장서 9명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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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휴가철 앞두고 코로나19 비상 ··· 홍천 캠핑장서 9명 확진
  • 취재기자 김범준
  • 승인 2020.07.31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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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장, 언택트 피서로 각광받았지만 확진자 발생
마스크 착용, 2m 거리두기, 최단시간 머물기 필요

언텍트 피서로 각광을 받던 캠핑장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여름휴가의 절정으로 손꼽히는 7말 8초에 발생하면서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강원도 홍천군의 캠핑장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사진: pixabay 무료이미지).
강원도 홍천군의 캠핑장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사진: pixabay 무료 이미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30일 홍천군에서 캠핑을 한 여섯 가족 18명 중 세 가족 6명이 확진판정을 받은데 이어 오늘 3명이 추가확진을 받았다고 밝혔다. 경기도에서 7명, 강원도에서 2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나머지 가족도 추가로 코로나19 검사가 진행 중인 만큼 확진자는 더 늘어날 수 있다.

중대본은 “캠핑 활동 당시 단체 식사, 음료 섭취 대화 등 부가적인 활동을 하면서 마스크 착용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던 점을 확인했고 거리두기도 완벽하게 지키지 않은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다.

중대본은 이어 “여름휴가지에서는 야외라고 하더라도 밀폐·밀집·밀접의 환경이 충분히 발생할 수 있고, 이 경우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마스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정은경 중대본부장은 31일 브리핑을 통해 “안전하고 여유롭게 휴가를 보낼 수 있도록 가족 단위로 가급적이면 짧게 가도록 하되, 반드시 실천해야 할 세 가지 수칙과 피해야할 세 가지 수칙에 대해서 준수를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세 가지 수칙은 실내에서는 반드시 마스크 착용하기, 휴게소·음식점에서는 최소한의 시간만 머무르기, 사람 간에는 2m이상 거리두기다.

이어 정 본부장은 “우리가 8월 휴가와 방학을 얼마만큼 안전하게 보내는가에 따라 하반기 가을철 코로나19 유행의 크기가 결정되는 시험대이자 중대한 고비가 될 것”이라 말했다.

5월 초 황금연휴 이후 용인 66번 환자로 시작한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으로 인해 큰 피해를 입고 있다. 이 여파는 석 달째 지속되고 있다. 이번 홍천 캠핑장에서 발생한 집단감염 역시 휴가철에 발생한 만큼 제2의 이태원 사태가 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제2의 이태원 사태를 피하기 위해 다시 코로나19에 대한 경각심을 가져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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