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착용, 2m 거리두기, 최단시간 머물기 필요
언텍트 피서로 각광을 받던 캠핑장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여름휴가의 절정으로 손꼽히는 7말 8초에 발생하면서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30일 홍천군에서 캠핑을 한 여섯 가족 18명 중 세 가족 6명이 확진판정을 받은데 이어 오늘 3명이 추가확진을 받았다고 밝혔다. 경기도에서 7명, 강원도에서 2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나머지 가족도 추가로 코로나19 검사가 진행 중인 만큼 확진자는 더 늘어날 수 있다.
중대본은 “캠핑 활동 당시 단체 식사, 음료 섭취 대화 등 부가적인 활동을 하면서 마스크 착용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던 점을 확인했고 거리두기도 완벽하게 지키지 않은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다.
중대본은 이어 “여름휴가지에서는 야외라고 하더라도 밀폐·밀집·밀접의 환경이 충분히 발생할 수 있고, 이 경우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마스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정은경 중대본부장은 31일 브리핑을 통해 “안전하고 여유롭게 휴가를 보낼 수 있도록 가족 단위로 가급적이면 짧게 가도록 하되, 반드시 실천해야 할 세 가지 수칙과 피해야할 세 가지 수칙에 대해서 준수를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세 가지 수칙은 실내에서는 반드시 마스크 착용하기, 휴게소·음식점에서는 최소한의 시간만 머무르기, 사람 간에는 2m이상 거리두기다.
이어 정 본부장은 “우리가 8월 휴가와 방학을 얼마만큼 안전하게 보내는가에 따라 하반기 가을철 코로나19 유행의 크기가 결정되는 시험대이자 중대한 고비가 될 것”이라 말했다.
5월 초 황금연휴 이후 용인 66번 환자로 시작한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으로 인해 큰 피해를 입고 있다. 이 여파는 석 달째 지속되고 있다. 이번 홍천 캠핑장에서 발생한 집단감염 역시 휴가철에 발생한 만큼 제2의 이태원 사태가 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제2의 이태원 사태를 피하기 위해 다시 코로나19에 대한 경각심을 가져야 할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