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택트 효과’ 네이버, 코로나19에도 역대 최대 2분기 매출 달성
상태바
‘언택트 효과’ 네이버, 코로나19에도 역대 최대 2분기 매출 달성
  • 취재기자 조재민
  • 승인 2020.07.30 14: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네이버 2분기 매출, 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 달성
온라인 쇼핑 증가, 신사업 성장이 성장 주 요인
네이버가 역대 최대 2분기 매출을 기록했다(사진: 2020 2분기 NAVER 실적 발표).
네이버가 역대 최대 2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사진은 2020 2분기 NAVER 실적이다(사진: NAVER  제공).

계속되는 코로나19에도 네이버는 2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코로나19 확산 여파 속에 ‘언택트(비대면)’ 수요가 늘면서 온라인 쇼핑과 광고, 금융, 콘텐츠 등 주요 사업 부문이 고르게 선전한 덕분이다.

30일, 네이버는 2분기에 매출 1조 9025억 원, 영업이익 2306억 원, 당기순이익 907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연결기준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7%, 79.7% 증가했다. 또 올해 1분기보다도 9.8%, 4.1%씩 늘었다.

네이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쇼핑을 찾는 사람이 많았다”며 “성과형 광고(이용자들의 행동이 있을 때 광고비가 부과되는 방식) 확대, 네이버 파이낸셜과 웹툰, 클라우드 등 신사업 성장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네이버 사업 부문과 라인(LINE) 및 기타 사업 부문의 매출이 각각 1조 2116억 원, 6908억 원을 기록했다. 네이버 사업 부문 매출은 △비즈니스플랫폼 7772억 원 △정보기술(IT) 플랫폼 1802억 원 △광고 1747억 원 △콘텐츠 서비스 796억 원 순이다.

비즈니스 플랫폼은 주력사업인 만큼 폭넓은 성장률을 보였다(사진: 2020 2분기 NAVER 실적 발표).
비즈니스 플랫폼은 주력사업인 만큼 폭넓은 성장률을 보였다. 사진은 2020 2분기 NAVER 실적 일부(사진: NAVER 제공).

이 가운데, 주력 사업인 ‘비즈니스플랫폼’의 경우, 온라인 쇼핑 수요 증가와 네이버 플러스 멤버십 도입 등에 힘입어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6% 성장했다. 또 IT 플랫폼도 온라인 쇼핑 증가와 외부 결제처 확대에 따른 네이버 페이 성장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70.2% 늘었다.

한편 네이버 웹툰은 전 세계인의 주목을 받고 있다. 올해 2분기 글로벌 월간 활성 이용자 수는 6400만 명으로, 프랑스와 남미에 진출하면서 사용자가 늘었다. 네이버 웹툰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57% 성장했고, 글로벌 거래액은 27% 확대됐다.

네이버는 미국을 중심으로 네이버 웹툰 지배 구조를 개편해 한국과 미국, 일본 간 플랫폼 시너지를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미국 시장에서 네이버 웹툰 작가와 작품 수는 50% 증가했고, 유료 결제자 수도 전년 동기 대비 2배 늘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이날 실적 발표 뒤 열린 콘퍼런스 콜에서 “온라인 마케팅 수요 회복과 신규 광고 확장, 생태계 강화를 위한 다양한 노력이 긍정적으로 작용해 2분기에도 성장세를 기록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급격하게 변하는 환경 속에서 네이버 생태계 내 이용자와 중소상공인, 창작자와 함께 성장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