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코로나 사망자 적은 이유? 김치 덕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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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코로나 사망자 적은 이유? 김치 덕분!
  • 취재기자 김범준
  • 승인 2020.07.16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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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배추 절여 먹는 독일도 사망자 적어
발효한 식품에 ACE2 효소 억제 효과 있다

한국에서 코로나19 사망자가 비교적 적게 나온 이유가 김치라는 프랑스의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더선(The Sun)’에 따르면, 장 부스케 프랑스 몽펠리에대 폐의학과 명예교수가 이끈 연구진은 코로나19 사망자 수와 국가별 식생활 차이 상관관계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 결과, 한국이 상대적으로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적은 이유는 김치를 주로 먹는 식습관 때문이라는 것이다.

영국 더선이 한국의 코로나19 환자 사망률이 낮은 이유가 김치에 있다고 보도했다(사진: 더선 페이지 캡처).
영국 더선이 한국의 코로나19 환자 사망률이 낮은 이유가 김치에 있다고 보도했다(사진: 더선 홈페이지 캡처).

연구진은 한국과 독일의 사망자 수가 적은 것을 주목했다. 두 나라의 공통점은 발효한 배추나 양배추를 먹는 식습관이 있었다.

발효된 우유 같은 음식도 코로나 바이러스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했다. 불가리아, 그리스, 루마니아가 벨기에,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영국보다 사망률이 낮은 이유는 요거트 같은 발효음료를 많이 마셨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프랑스 몽펠리에대 연구진이 한국의 코로나19 환자 사망률이 낮은 이유가 김치 때문이라고 분석했다(사진: pixabay 무료 이미지).
프랑스 몽펠리에대 연구진이 한국의 코로나19 환자 사망률이 낮은 이유가 김치 때문이라고 분석했다(사진: pixabay 무료 이미지).

이런 음식들은 항산화제가 풍부하고, 폐 세포에 부착되어 있으며 코로나 바이러스의 주요 시작점으로 이용되는 ACE2의 핵심 효소들을 감소시킨다고 밝혔다. 과학자들은 발효된 음식이나 배추가 ACE2의 수치를 줄여줌으로서 천연 코로나 억제제로 작용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연구원들에 따르면, “식습관은 국가들 사이의 중요한 차이점이 될 수 있다. 사망률이 낮은 경우, 현지인들은 샤워크라우트나 요거트, 케피르 같은 높은 수준의 발효 음식을 섭취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같은 나라 간에도 큰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프랑스어와 독일어, 이탈리아어를 함께 쓰는 스위스의 경우, 프랑스와 이탈리아어를 쓰는 지방들이 독일어를 쓰는 지방보다 높은 사망률을 기록했다. 이는 식생활이 코로나바이러스 예방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설명이다.

연구를 주도한 장 부스케 박사는 “우리는 이런 음식들이 ACE2의 활동을 억제한다 걸 발견했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바이러스는 ACE2와 결합하며 산화스트레스, 천염증, 친피로틱 효과를 유도한다. 발표식품은 항산화 작용이 강하고 코로나19로부터 보호할 수 있다. 이번 연구를 계기로 양배추 위주로 식습관을 바꿨다”고 설명했다.

제이딥 레이 셰필드대 교수는 “매우 흥미로운 결과다. 우리는 코로나란 새로운 바이러스에 대해 아직 알아가고 있는 중"이라며 “대규모 인구 데이터로부터 관찰된 상관관계는 탐구할 가치가 있다”고 평가했다.

앞서 2002~2003년 사스가 유행했을 당시 한국이 영향을 덜 받은 이유가 김치 때문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와 김치 수출이 크게 늘기도 했다. 실제로 사스 유행이 지난 후 국내 연구진은 김치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억제 효과를 입증하기도 했다. 한국식품연구원 김인호 박사팀이 김치 추출물을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투여한 결과 바이러스 형성을 현저히 억제하는 효과가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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