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안리에 나타난 ‘펭수 포토존’··· 거리두기 잘 지켜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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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안리에 나타난 ‘펭수 포토존’··· 거리두기 잘 지켜지나
  • 취재기자 조재민
  • 승인 2020.07.08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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펭수 조형물 설치된 광안리 해수욕장 ‘인기 만점’
‘순천만 갈대’로 엮은 파라솔과 무료 비치베드도 구비

“와! 펭수다! 사진 찍으러 가자!”

부산시 수영구는 지난 1일 여름 휴가철을 맞아 관광객에게 이색적인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광안리해수욕장에 EBS를 대표하는 캐릭터 ‘펭수’의 조형물을 설치했다. 방문객들의 뜨거운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는 펭수 조형물. 그 현장으로 시빅뉴스가 찾아갔다.

마스크를 착용한 펭수와 함께 수영구는 생활 속 거리두기 캠페인을 진행한다(사진: 수영구청 제공).
마스크를 착용한 펭수와 함께 수영구는 생활 속 거리두기 캠페인을 진행한다(사진: 수영구청 제공).

펭수 조형물에는 마스크가 씌워져있다. 이는 생활 속 거리두기 캠페인의 일환으로, 본격적인 피서철을 맞아 광안리와 민락수변공원을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안전하고 즐거운 이용을 위해 기획됐다.

저녁 시간에는 조명이 켜진다. 펭수와 사진 찍기 위해 다가가는 아이(사진: 취재기자 조재민).
저녁 시간에는 조명이 켜진다. 펭수와 사진 찍기 위해 다가가는 아이(사진: 취재기자 조재민).

5개 종류의 펭수 존에는 가족단위 방문객과 친구, 연인 등 남녀노소 많은 사람들이 모였다. 평일 저녁이었던 이날에도 광안리해수욕장은 펭수와 함께 사진을 찍으려는 방문객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았다.

남녀노소 불문하고 인기 만점인 펭수. 사진을 찍기위해 방문객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 취재기자 조재민).
남녀노소 불문하고 인기 만점인 펭수. 사진을 찍기위해 방문객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 취재기자 조재민).

또 해변가를 걷다 보면 펭수의 귀여운 목소리로 코로나19 예방 수칙 준수, 환경보호 등을 당부하는 안내방송을 들을 수 있었다. 해안가 곳곳에 펭수의 목소리가 크게 울려 퍼지면서 방문객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다만 펭수 포토존 일대에서 순서를 기다리는 동안 방문객들의 거리두기가 잘 지켜지지 않는다는 게 문제점으로 꼽힌다. 직장인 강수연(26, 부산시 해운대구) 씨는 “펭수 조형물이 있다는 소식에 한 걸음에 달려왔다”면서 “사람들이 조형물을 만지거나, 옆에 앉아서 사진을 많이 찍는데 거리두기가 지켜지지 않는 것 같아 걱정”이라고 말했다.

주의사항이 적힌 팻말과 손소독제. 수영구의 소소한 배려가 돋보인다(사진: 취재기자 조재민).
주의사항이 적힌 팻말과 손소독제. 수영구의 소소한 배려가 돋보인다(사진: 취재기자 조재민).

펭수 조형물 앞에는 세 가지 주의사항이 적힌 팻말이 설치됐다. 팻말 옆에는 방문객의 위생을 위한 손소독제도 준비됐다. 수영구 관계자는 “펭수 포토존을 정기적으로 방역하고 안전요원을 배치하는 등 지속적인 거리두기 홍보로 안전한 광안리 해변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2m 거리를 둔 채 설치된 광안리 해수욕장의 갈대 파라솔. 전남 순천만 갈대로 엮은 파라솔과 광안대교의 야경이 잘 어우러져 무척 아름답다(사진: 취재기자 조재민).
2m 거리를 둔 채 설치된 광안리 해수욕장의 갈대 파라솔. 전남 순천만 갈대로 엮은 파라솔과 광안대교의 야경이 잘 어우러져 무척 아름답다(사진: 취재기자 조재민).

한편 다양한 펭수 조형물은 8월까지 선보일 예정이다. 또 광안리 해수욕장에는 펭수 조형물 외에도 방문객의 편의를 위해 2m 간격으로 설치된 파라솔과 무료 비치베드가 설치됐다. 계속되는 코로나로 우울한 요즘, 가슴이 뻥 뚫리는 바다와 매력적인 펭수 조형물을 보러 가족, 연인, 친구들과 함께 광안리 해수욕장을 방문해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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