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이어 부산도 어린이집 집단 식중독... “원인은 살모넬라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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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이어 부산도 어린이집 집단 식중독... “원인은 살모넬라균”
  • 취재기자 김범준
  • 승인 2020.07.03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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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증상자 36명 가운데 10명에게서 살모넬라균 검출
추가 조사도 진행... 여름철 어린이 식품 위생 비상

지난달 26일부터 부산시내 A 어린이집에서 발생한 식중독 의심 증세의 원인이 살모넬라균에 의한 것으로 밝혀졌다.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부산광역시는 최근 부산 연제구 소재 A 어린이집에서 집단 식중독이 발생함에 따라 원인조사 및 역학조사 중 의심환자 36명 중 10명의 검사에서 살모넬라 식중독균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살모넬라균은 식중독의 원인균으로 닭고기, 계란, 메추리알 등이 주된 원인식품이다.

또한 원인조사 과정 중 채취한 보존식 24건 중 2건(수박화채, 잡채)에서도 살모넬라균이 검출되어 보건당국은 현재 환자에서 검출된 살모넬라와 연관성을 조사 중에 있다.

A 어린이집에서는 지난달 26일부터 고열, 설사 등 식중독 의심환자가 36명이 발생했으며 현재 보건당국이 식중독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현장조사와 함께 보존식 검사 등을 진행하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시빅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추가로 검체 조사 중인 14건에 대한 결과는 이르면 오늘, 늦어도 월요일에 나올 예정”이라고 말했다.

부산시 관내 어린이집에서 발생한 집단 식중독의 원인은 살모넬라균으로 밝혀졌다(사진: 부산시 제공).
부산의 한 어린이집에서 발생한 집단 식중독의 원인이 살모넬라균으로 밝혀졌다(사진: 부산시 제공).

부산시는 현재 검사가 진행 중인 인체 검체 14건과 집단급식소에서 사용한 식용란 등에 대한 검사 결과가 나오는 즉시 역학적 연관성을 검토한 후, 식품위행법 등 위반사항이 확인되면 강력하게 조치할 방침이다.

신제호 부산시 보건복지국장은 “유치원과 어린이집에서 발생하는 식중독은 건강 취약계층인 어린이들에게 대규모로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아이들 안전을 지키는데 행정력을 모으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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