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언택트 화상회의 개최... 북한에도 코로나19 유행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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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언택트 화상회의 개최... 북한에도 코로나19 유행하나?
  • 취재기자 김윤정
  • 승인 2020.06.25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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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화상회의 개최해 의문 안겨
화상회의 개최는 코로나19 영향이지 않을까 추측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4일 '언택트 화상회의'를 가진 사실과 관련, 북한에도 코로나19가 유행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북한은 중국 우한에서 코로나19가 발생한 직후 모든 국경을 폐쇄하며 코로나19를 완전히 막아냈다고 주장해 왔지만, 실제 코로나 유행을 우려할 만한 움직임이 잦다는 것이다.

북한은 공식적으로 4월 1일이 개학을 하는 날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의 여파 때문인지 개학을 미뤘다. 북한은 원래의 개학 날보다 두 달이 지난 6월 초 전국의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수업을 시작했다.

통일부는 브리핑을 통해 김정은 위원장이 화상회의를 개최했다는 것은 매우 이례적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여상기 통일부 대변인은 김정은 위원장이 화상회의를 개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24일에 열린 통일부 브리핑에서 여상기 대변인은 북한의 화상회의는 매우 이례적이라고 말했다(사진: 통일부 Uni TV 캡처).
통일부 여상기 대변인은 24일 브리핑에서, 북한의 화상회의는 매우 이례적이라고 말했다(사진: 통일부 Uni TV 캡처).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은 중앙군사위원회 제7기 제5차 예비회의를 화상회의로 진행했다. 보통 김정은 위원장이 참석하는 회의는 고위 간부들과 함께 모여 진행한 것이 일반적이었다. 북한은 회의 모습을 매체를 통해 보여주지는 않았다.

그동안 한 번도 김정은 위원장은 화상회의를 진행했었던 적이 없었기에 많은 관심이 쏠렸다. 일부에서는 코로나19 때문에 화상회의를 개최했을 것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통일부의 24일  브리핑에서 한 취재진은 예비회의를 진행한 것이 처음인 것 같은데 이에 통일부는 어떻게 파악하고 있는지 물었다. 여상기 대변인은 “중앙군사위원회의 예비회의라는 것이 과거에 보도된 적이 없었기 때문에 매우 이례적으로 보고, 통일부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다른 취재진은 북한이 중앙군사 예비회의에서 대남 군사계획 보류를 결정했는데 이후 대남확성기 철거와 선전 매체의 대남비난 기사 삭제 등을 행보에 관해 통일부의 평가는 어떤지 질문했다. 여상기 대변인은 “북측의 보도를 확인했고 보도를 면밀하고 신중하게 검토하고 상황을 지켜보겠다. 남북 간 합의는 지켜야 한다는 정부의 기본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여상기 대변인은 “이와는 별도로 대북전단 살포 등 남북 간 긴장을 조성하고 접경지역 주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단호하고 엄중하게 대체해 나갈 방침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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