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름에도 기승... 감기·독감 같은 계절성 질환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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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름에도 기승... 감기·독감 같은 계절성 질환 가능성
  • 취재기자 이예진
  • 승인 2020.06.24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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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천 교수, “코로나19 계절성 질환으로 지속적 존재 가능성 있어”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개발, 그렇게 낙관적이지만 않을 것" 전망

현재 수도권과 대전을 중심으로 한 집단감염으로 코로나19의 재유행에 대한 우려가 많은 가운데, 이런 코로나19가 감기나 독감과 같은 계절성 질환처럼 지속적일 수 있다는 판단이 나왔다.

현재 수도권과 대전을 중심으로 한 집단감염으로 코로나19의 재유행에 대한 우려와 걱정이 많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이런 코로나19가 감기나 독감과 같은 계절성 질환처럼 지속적일 수 있다는 판단이 나왔다. 제159회 한림원탁토론회 중 신동천 교수 모습(사진: 한국과학기술한립원 유튜브 화면 캡처).
현재 한국에서 코로나19의 재유행 우려가 높은 가운데, 코로나19가 감기나 독감과 같은 계절성 질환처럼 지속적일 수 있다는 판단이 나왔다(사진; 제159회 한림원탁토론회 중 신동천 교수 모습,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유튜브 화면 캡처).

신동천 연세대 의과대학 예방의학과 교수는 지난 23일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과학기술교육과 사회적 가치’를 주제로 한 제 159회 한림원탁토론회에서 “코로나19가 지속성과 유사한 의미인 계절성 질환으로 지속적으로 존재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신 교수는 코로나19에 대한 재생산지수와 집단 면역, 계절적인 특징, 장기추세, 백신·치료제 등에 대한 내용을 정리하면서, 코로나19가 앞으로 지속적일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신 교수는 “환자 1명이 추가 감염시키는 수를 보여주는 재생산지수가 1이하일 때는 시간이 지나면서 감염이 없어지지만, 지금 코로나19는 1을 넘어서 상태”라며 “우리나라에서 아직 집단면역 혈청 조사를 하지는 않았지만 외국 사례를 살펴봐도 집단면역이 많이 형성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신동천 교수는 “과거 바이러스를 보면 대개 코로나 계열들이 기온이 올라가면 약화되는 양상을 보여왔으나, 서아시아와 동시에 남반구에서도 전파가 발생하는 것을 보면 이는 코로나19에는 해당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하기도 했다.

신 교수는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개발이 그렇게 낙관적이지만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신동천 교수는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가 나오면 해결될 수 있겠지만 좋은 백신이 나올 전망은 반반이라고 말해도 어려울 정도로 낙관적이지 않으며, 치료제는 약간 기대해볼 수 있는 정도다”라며 “백신과 치료제로 지속성을 완전히 차단할 수 있는 정도는 되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끝으로 “바이러스 감염은 n차를 거듭할수록 감염력은 높아지지만 동력이 떨어지는 것이 과거의 통념인데 코로나19도 마찬가지로 이에 해당될 것으로 기대해본다”고 말했지만 “돌연변이가 생길 경우에는 달리 갈 수 있다”고 짚기도 했다.

신 교수는 “지금 계절성이 꼭 의미를 갖지는 않지만 코로나19가 지속성과 유사한 의미로 계절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코로나19는) 앞으로 지속적일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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