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 위험, 26배!"·"당신의 흡연, 병드는 아이!"... 담뱃갑 경고문구 강해졌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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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 위험, 26배!"·"당신의 흡연, 병드는 아이!"... 담뱃갑 경고문구 강해졌네?
  • 취재기자 김하은
  • 승인 2020.06.23 14: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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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피울 시 “폐암 위험, 최대 26배!”
보건복지부가 오늘(23일)부터 담뱃갑의 경고 그림과 문구가 새롭게 바뀐다고 밝혔다(사진: pixabay 제공).
담뱃갑의 경고 그림과 문구가 23일부터, 강력한 표현으로 바뀌었다(사진: pixabay 무료 이미지).

담뱃갑의 경고 그림과 문구가 23일부터 강력한 표현으로 바뀌었다. 보건복지부는 국민건강증진정책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담뱃갑에 붙일 3기 경고 그림과 문구 12개를 최종 확정했다.

새 경고 그림의 경우 3종(후두암, 성기능 장애, 권련형 전자담배)은 현행 그림이 효과성 점수가 매우 높고, 질환에 대한 직관적 이해도가 높은 점을 고려하여 그대로 유지한다.

다른 9종(폐암, 구강암, 심장질환, 뇌졸중, 간접 흡연, 임산부 흡연, 조기 사망, 치아 변색, 액상형 전자담배)의 그림은 새로운 경고 그림으로 교체했다.

경고문구의 경우, 흡연의 위험성을 강조하고 질병 발생 또는 사망 위험 증가도를 수치로 제시하여 이해도를 높인 메시지 전달 방식을 유지했다. 단, 실제 문구가 표기되는 담뱃갑의 면적이 작은 점을 감안하여 보다 간결하게 표현했다.

폐암의 경우 "폐암 위험, 최대 26배! 피우시겠습니까?"에서, "폐암 위험, 26배!"와 같이 수치를 강조하여 전달했다. 간접흡연의 경우 "어른들의 흡연, 아이를 병들게 합니다"라는 문구에서 "당신의 흡연, 병드는 아이!"와 같이 짧은 문장으로 간결하면서도 경각심을 줄 수 있도록 했다.

국민들은 "짧은 문장이 머리에 더 잘 들어온다", “담배의 위험성을 더 잘 알릴 수 있게 되겠다”, “앞으로 더 많이 바꾸고 위험성을 깨닫게 해주는 그림으로 바꿔갔으면 좋겠다” 등 호의적 반응을 보였다.

보건복지부는 2020년 4월 14일부터 6월 8일까지의 행정예고 기간 동안 제출된 국민의 의견을 검토하여 “간접흡연” 그림 1종을 교체하고, 나머지 경고 그림 및 문구는 변경 없이 행정예고안을 최종안으로 확정하기도 했다.

보건복지부 나성웅 건강정책국장은 “익숙해진 담뱃갑 경고그림과 문구를 교체하여 담배의 폐해를 국민께 다시 한번 명확히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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