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성 1호기’ 지킨 사람-생매장한 사람 중 누가 죄인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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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성 1호기’ 지킨 사람-생매장한 사람 중 누가 죄인인가?
  • 취재기자 김윤정
  • 승인 2020.06.19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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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관련 시민단체, 최재형 감사원장 응원하며 감사결과 발표 촉구

원자력정책연대·원자력국민연대·현실과과학시민네트워크·행동하는자유시민·에너지흥사단 등 에너지 관련 시민단체와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퇴직임원들은 18일 합동기자회견을 갖고, 정정당당한 감사원장을 응원하는 감사 메시지를 발표하며 월성1호기 경제성 평가 감사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조속한 발표를 촉구했다.

에너지 관련 시민단체와 한수원 퇴직임원들은 18일 합동기자회견을 갖고, 정정당당한 감사원장을 응원하는 감사 메시지를 발표하며 월성1호기 경제성 평가 감사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조속한 발표를 촉구했다(사진; 원자력정책연대 제공).
에너지 관련 시민단체와 한수원 퇴직임원들은 18일 합동기자회견을 갖고, 정정당당한 감사원장을 응원하는 감사 메시지를 발표하며 월성1호기 경제성 평가 감사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조속한 발표를 촉구했다(사진: 원자력정책연대 제공).

이날 오전 11시 30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과 오후 2시 감사원 정문 앞 기자회견에는 미래통합당·국민의당 등 야당 국회의원들도 참석, 탈원전 정책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월성1호기 경제성 평가’ 감사결과의 국회제출을 촉구했다.

기자회견에 참석해 월성1호기 조기폐쇄 관련 경과보고를 한 박기철 전 한수원 전무는 2009년 월성1호기 설비개선 이사회에 직접 관여하여 “월성1호기를 10년 계속운전 시 4조 원의 경제성이 있다”는 근거로 5400억 원의 설비개선을 결정한 책임자다.

그는 당시 한수원 이사회 이사로서, 그때의 경제성 평가가 정당했음을 밝히면서, 문재인 정부의 가이드라인에 따라 부당하게 조기폐쇄 결정을 끌어낸 월성1호기 경제성 평가의 부당성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그는 2018년 한수원 이사회의 부당한 경제성 평가가 문제없다면, 2009년 당시 엄청난 국고를 낭비한 자신에게 배임죄를 물어달라고 촉구했다.

박 전 전무는, 월성1호기를 택시로 비유, 30만Km를 달린 택시의 엔진과 주요부품을 완전히 새것으로 교체, 다시 20만Km를 달릴 준비를 하며 7000억을 투자한 상태에서 탈원전을 획책하는 권력집단의 폭거로 새 차를 폐차당한 꼴이라고 주장했다.

감사원이 월성1호기 경제성 평가에 대한 감사를 착수한 지 9개월째.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백일하에 드러난 탈원전정책의 거짓을 감추려는 친정부성향 감사위원에게 대응하여 공명정대하게 감사를 추진하는 최재형 감사원장을 응원하는 감사 메시지도 발표했다. 또 헌법상 최고 감찰기관인 감사원을 권력의 그늘에서 국민의 감사원으로 원상복귀시킬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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