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광주·충남 의심 환자 3명 ‘가짜 양성’ 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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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 “광주·충남 의심 환자 3명 ‘가짜 양성’ 판단”
  • 취재기자 김하연
  • 승인 2020.06.15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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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체 관리 및 교차오염 방지 등 강화토록 조치할 계획”
진단검사전문위원회, “코로나19 검사에 대한 개선 필요”

질병관리본부는 최근 광주광역시와 충남 논산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의심 환자의 사례를 검토한 결과 ‘가짜 양성’이라는 판단을 내렸다. 

질병관리본부는 “충남 논산 의심 환자의 원 검체는 음성으로 나왔지만 완충용액을 섞은 검체는 양성으로 바뀌는 등의 검체 취급 중 오류 가능성이 있었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는 “광주 의심 환자의 경우에도 검사기관이 보존 중인 검체에서는 양성이 나왔지만 원 검체는 보존되지 않아 검사를 실시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질병관리본부는 “3건의 사례 모두 동일 수탁기관에서 같은 시점(동일 검사판)에 시행돼 양성 결과를 보이고 있다”며 “오염 등으로 인한 위양성 발생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진단검사전문위원회는 "매일 코로나19와 관련된 검사가 수만 건"이라며 "진단 검사 인력의 피로도가 매우 높은 상황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사진: pixabay).
진단검사전문위원회는 "매일 코로나19와 관련된 검사가 수만 건"이라며 "진단 검사 인력의 피로도가 매우 높은 상황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사진: pixabay 무료 이미지).

진단검사전문위원회는 “2월 이후 매일 수만 건의 검사가 시행돼 진단 검사 인력 피로도가 매우 높은 상황이다. 이에 따른 검사 오류 발생 가능성도 높아질 수 있다”며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검사 오류는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다. 검사 오류로 양성 판정이 난다면, 그 사람이 다녀간 상점이나 음식점은 영업을 할 수 없게 돼 피해를 입기 때문이다. 

질병관리본부와 대한진단검사의학회는 “수탁검사기관을 대상으로 공동 현장조사를 실시하고 수탁검사기관에서 검체 관리 및 교차오염 방지 등을 강화하도록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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