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환 샘의 대학입시/진로진학 결정적 코치] 학교생활기록부 창의적 체험활동 중 '동아리 활동' 제대로 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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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환 샘의 대학입시/진로진학 결정적 코치] 학교생활기록부 창의적 체험활동 중 '동아리 활동' 제대로 하기
  • 김선환
  • 승인 2020.06.13 15:0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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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리 활동은 '창의적 체험'이어야 한다
동아리활동의 포트폴리오 작성을 잊지 말자
동아리의 체계적 운영시스템을 갖추고 이를 반영해야
김선환 kshh2237@daum.net
김선환 kshh2237@daum.net

2020 학교생활기록부 기재요령에 따르면, ‘동아리활동’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동아리활동은 공통의 관심사와 동일한 취미, 특기, 재능 등을 지닌 학생들이 함께 모여서 자발적인 참여와 운영으로 자신들의 능력을 창의적으로 표출해 내는 것을 위주로 하는 집단활동이다."

창의적 체험활동은 단위 학교의 자율적 편성 및 운영권이 보장되므로 학교별 동아리 운영 현황 및 운영 방식은 매우 다르다. 단위 학교의 동아리 현황 및 운영 방식은 '학교알리미 나 단위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서 학교교육운영계획서(동아리 편성 안내)를 보면 잘 알 수 있다. 특히 신입생은 입학 예정인 학교의 (정규)동아리 현황, 운영 방식, 특징 등을 미리 알고 있으면 본인의 진로 및 전공과 연계한 동아리 선택에 도움이 된다.

한 고등학교의 체험활동 중 동아리 할동 모습(사진: 시빅뉴스 사진 DB).
한 고등학교의 체험활동 중 동아리 활동 모습(사진: 시빅뉴스 사진 DB).

동아리활동 영역은 ①자기평가, ②학생상호평가, ③교사관찰 등의 방법으로 평가하여 ⅰ)참여도, ⅱ)협력도, ⅲ)열성도, ⅳ)특별한 활동실적 등을 참고하여 ‘실제적인 활동과 역할위주’로 기재된다.

창의적 체험활동의 동아리활동에는 5가지 항목이 있다. 구체적인 내용은 아래 표와 같다.

'2020 학교생활기록부 기재요령' 참고 자체 제작
'2020 학교생활기록부 기재요령' 참고 자체 제작

1)정규교육과정 내 동아리활동(청소년단체활동 포함)은 학년(학기)초에 구성하여 학년(학기)말까지 활동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단, 부득이한 사유로 동아리를 변경한 경우, 학생이 활동한 내용을 동아리별로 모두 기록해야 한다. 정규교육과정 내 동아리활동은 이수시간 및 특기사항이 학생부에 기재된다.

2)학교교육계획에 의한, 정규교육과정 이외의 자율동아리활동은 학기 초(1학기 초, 2학기 초 모두 포함)에 구성할 수 있으며, 학기 중에 구성된 것은 기록이 안 된다. 자율동아리활동은 2021학년도(현 고3)는 학년 당 기재 제한이 없으며 동아리활동 이수시간에는 포함이 안 되나 특기사항에는 입력할 수 있다. 2022학년도(현 고2, 고1)는 학년당 한 개만 입력하되 필요시 동아리명 및 간단한 동아리소개를 30자 이내(띄어쓰기 포함)로 기재하도록 개정됐다. 2024학년도(현 중3)부터는 학년당 한 개가 기재는 가능하나 대입에는 미반영된다.

3)학교교육계획에 의한, 정규교육과정 이외의 청소년단체활동은 현 고3은 정규교육과정에 편성된 청소년단체, 학교교육계획에 포함된 청소년단체, 학교교육계획 이외의 학교 밖 청소년단체(교육부가 인정한 22개 단체로서, RCY, 흥사단, 기독교청소년협회, 한국스카우트연맹 등) 모두 단체명, 활동내용의 기재가 가능하다. 현 고2와 고1는 ①정규교육과정에 편성된 청소년단체는 단체명 및 활동내용의 기재가 가능하고 ②학교교육계획에 의한 청소년단체활동은 단체명만 입력할 수 있으며, ③학교교육계획 이외(학교 밖)의 청소년단체활동은 어떠한 내용도 입력되지 않는다. 현 중3부터는 청소년단체활동은 학생부에 미기재된다.

4)학교교육계획에 의한, 정규교육과정 이외의 학교스포츠클럽활동은 현 고3은 17시간 이상 활동은 학생은 클럽명(활동시간) 및 특기사항을 입력하나 17시간 미만은 클럽명(활동시간)만 입력한다. 현 고2, 고1은 클럽명(활동시간)만 입력한다.

학생들은 동아리활동과 관련하여 동아리활동 유형 및 기재내용을 정확히 숙지하여 다음과 같은 전략으로 동아리활동을 관리해야 한다.

첫째, 교과·진로 연계 동아리를 ‘창의적’으로 ‘체험’해야 한다.

교과 학습 내용이 동아리활동의 과정에서 실제로 적용·응용될 수 있고 새로운 지적 호기심이 다시 교과 학습으로 이어지는 상호보완 관계가 이루어져야 한다. 따라서 요즘에는 모든 학교에 교과·진로 연계 동아리가 활성화되어 있다. 그럼 보편화된 동아리는 이제 의미가 없는 것일까? 아니다. 동아리활동의 핵심은 ‘What to do(무엇을 했는가)'보다는 ‘How to do(어떻게 했는가)’가 더욱 중요하다. 백중지세(伯仲之勢: 서로 우열을 가리기 힘든 형세)의 동아리를 환골탈태(換骨奪胎: 낡은 제도나 관습 따위를 고쳐 모습이나 상태가 완전히 새롭게 바뀐 것을 비유함)하여 경쟁력 있는 동아리 활동을 하는 것이다. 즉, ‘주제와 방법을 창의적으로 체험’해야 한다.

예를 들면, 의문점이 생긴 교과 학습 내용을 NIE(신문활용교육, Newspaper In Education)를 활용하여 가장 핫한 이슈와 연결하고 심화·발전된 경험 중심의 체험 활동은 최종적으로 발표 및 탐구보고서로 결과물을 만들어 내야 한다. 현 고3은 자율탐구활동(학생들이 자율적으로 주제 선정부터 보고서 작성까지 전 과정을 수행하는 일련의 활동)으로 소논문 작성 및 기재가 가능하나 고2와 고1은 소논문을 제외한 자율탐구활동을 기재할 수 있다. 창의적 체험활동 중에 자율탐구활동을 기재할 경우 학교에서는 정규교육과정 중에 이루어진 활동임을 증빙할 수 있는 학교교육계획서를 포함한 학교장의 승인을 받은 각종 문서 또는 학생활동 산출물 등의 자료를 보관하여야 한다.

둘째, 동아리활동에 대한 포트폴리오를 작성해야 한다.

동아리활동은 학생의 관심영역을 바탕으로 탐구 역량, 자기주도성, 적극성을 파악할 수 있는 요소이며 자기소개서에서 전공적합성을 보여주는데 많은 소재(아래 표 참고)를 제공한다. 또한 동아리 활동은 면접에서 주로 전공과 관련한 활동 중심의 질문들을 입학사정관들이 자주 묻는다(아래 표 참고). 따라서 전공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활동을 했다면 그 활동에서 본인이 했던 역할 및 그 활동을 통해 전공에 필요한 역량을 어떻게 길렀는지 상세하게 포트폴리오에 기록을 남겨두어야 한다.

진로진학전문가 '전용준 소장님 강의안' 참고 자체 제작
진로진학전문가 '전용준 소장님 강의안' 참고 자체 제작

 

'동국대학교 학생부종합전형 안내서' 참고 자체 제작
'동국대학교 학생부종합전형 안내서' 참고 자체 제작

셋째, 자율동아리 활동을 적극적으로 이용해야 한다.

본인이 원하는 진로 및 전공에 해당하는 동아리가 모든 학교에 정규동아리로 개설되어 있으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는 불가능하다. 대학 입학사정관도 그러한 사정을 고려하여 전공과 관련한 ‘역량’에 초점을 맞추고 좀 더 폭넓고, 유연하게 사고할 수 있는 동아리면 좋다고 언급하고 있다.

입학사정관이 보고자 하는 전공적합성은 ‘해당전공과 관련된 역량을 얼마나 갖추었는가’다. 즉, 전공과 반드시 직접적으로 관련이 없어도 전공에서 필요로 하는 ‘역량’을 키우기 위한 동아리 활동을 했다면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다. 다시 말해, 동아리활동을 통해 학생이 무엇을 배우고 어떻게 성장했는지에 관심에 기울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생이 본인의 진로 및 전공과 관련한 동아리활동을 하고자 한다면, 자율동아리를 구성하면 된다. 현 고2부터는 학년당 한 개만 입력하되 필요시 동아리 소개를 30자 이내로 입력할 수 있으므로 이름을 명확하고 창의적으로 지을 필요가 있다. 자율동아리는 학교교육계획에 따라 ‘학기초’에 구성하는데 절차는 아래와 같다.

'2020 학교생활기록부 기재요령' 참고 자체 제작
'2020 학교생활기록부 기재요령' 참고 자체 제작

자율동아리 운영계획서에는 (진로 및 전공에 맞게) 활동계획, 구성 인원(5인 이상. 학교마다 다를 수 있음), 지도교사(지도교사를 복수로 배정할 수 있음) 등의 내용을 포함하여 학교장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넷째, 동아리의 효율적인 운영시스템(자기평가-동료평가-교사관찰)을 만들어야 한다.

서령고 최진규 선생님은 효율적인 동아리활동의 운영을 위해서는 학생들 간의 소통 및 학생과 교사간의 소통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효율적인 운영시스템을 만들기 위해서는 진로를 중심으로 한 정체성이 유사한 학생들을 중심으로 모둠을 조직하여 특정 과제를 정해 놓고 심도있게 탐구하며 그 결과를 모둠원들이 서로 공유하고 상호 조언을 하며 장점을 최대한 끌어내어 각자 개인의 특성에 맞는 컨설팅을 통하여 '학생-학생 상담기록지'를 작성하는 것이다. 동아리 지도교사는 지도 및 관찰과 학생-학생 상담기록지를 근거로 '학생-교사 상담기록지'를 작성한 후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할 수 있는 근거자료를 만드는 것이다.

다음 연재에서는 학교생활기록부 창의적 체험활동의 ‘봉사활동’을 다룰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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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영 2020-06-16 22:08:07
좋은 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