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말차단용 마스크 공급 1주일째..."구할 수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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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말차단용 마스크 공급 1주일째..."구할 수가 없어요"
  • 취재기자 이예진
  • 승인 2020.06.12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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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24개 업체서 공급... 숨쉬기 편하고 값싸 소비자 선호
식약처, "코로나 예방 일상생활용 가능...증상 땐 보건용 써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 허가를 받은 비말차단용 마스크 공급이 시작된 지 1주일이 지났지만, 여전히 소비자들은 구입이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 허가를 받은 비말차단용 마스크 공급이 시작된 지 1주일이 지났지만, 여전히 비말차단용 마스크 구입은 ‘하늘에 별따기’일 정도로 어려운 상태에 놓여있다(사진: pixabay 무료 이미지).
식약처 허가를 받은 비말차단용 마스크 공급이 시작된 지 1주일이 지났지만, 여전히 마스크 구입은 어려운 실정이다(사진: pixabay 무료 이미지).

12일 기준 식약처의 허가를 받은 비말차단용 마스크 업체는 건영크린텍, 웰킵스, 파인텍 등 총 24곳이다. 식약처는 지난 1일 ‘마스크 및 손소독제 긴급수급 조정조치’를 통해 비말차단용 마스크를 의약외품 마스크에 추가했다.

지난 5일부터는 웰킵스, 파인텍 등의 업체가 온라인몰에서 500원 정도의 가격으로 비말차단용 마스크를 판매하고 있으나, 판매가 시작되자 곧장 품절되는 사태가 계속 발생했다. 

이 때문에 시민들은 비말차단용 마스크 외에 덴탈마스크 혹은 수술용 마스크에 눈을 돌리고 있다. 대학생 이경린(22, 충남 천안시) 씨는 “비말차단 마스크를 사려고 온라인 몰 여기저기를 찾아봤는데 구입이 쉽지가 않아서 비슷한 덴탈마스크를 구입했다”고 말했다.

현재 시중에 공급되고 있는 비말차단용 마스크의 성능은 KF55에서 KF80 사이로 덴탈마스크와 비슷한 수준이다. 양진영 식약처 차장은 지난 1일 브리핑에서 "비말차단용 마스크는 일상생활에서 비말감염을 예방하고 기존의 수술용 마스크와 유사한 입자 차단 능력을 갖고 있다"며 "수술용 마스크는 KF기준으로 평균 55~80% 수준의 입자 차단 능력을 갖고 있고, 비말차단용 마스크도 55~80%정도 수준을 유지할 수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한편, 식약처에서는 이 비말차단용 마스크가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마스크라는 점을 강조한다. 식약처 관계자는 “코로나19 의심자를 돌보거나 발열·호흡기 등 증상이 나타날 때는 반드시 보건용 마스크를 써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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