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국내 최초로 '스마트 양식 클러스터'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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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국내 최초로 '스마트 양식 클러스터' 추진
  • 취재기자 김윤정
  • 승인 2020.06.10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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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까지 테스트베드 및 배후부지 조성 위해 400억 원 투입
수협, 식품기업, 수산물 무역회사, 양식업체 외에 대기업까지 참여

부산시는 해양과 신산업 융합 실현을 통한 양식산업의 혁신 성장을 선도하기 위해 ‘스마트 양식 클러스터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부산시는 올해 실시설계가 마무리되는 대로 연말쯤 기반조성 공사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

부산시는 국내 최초로 스마트 양식 클러스터 사업을 추진 중이다(사진: 부산시 제공).
부산시는 국내 최초로 스마트 양식 클러스터 사업을 추진 중이다(사진: 부산시 제공).

스마트 양식 클러스터는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이용해 스마트 양식 테스트베드를 자동화하고 배후 부지 기반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2019년 1월 해양수산부 공모사업에 부산시가 최종적으로 선정됐다.

기존의 양식 방법은 여러 문제점이 있었다. 개인의 경험에 의존해 전통적 양식기술에 과도한 종자와 사료, 시설의 투입으로 인한 수질 환경 악화와 질병에 취약한 환경으로 인한 폐사율 증가, 생산원가의 상승 등이 그것이다.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양식 선진국들은 수온, 수질, 사료공급 등을 자동으로 제어하는 첨단기술을 바탕으로 경쟁력을 극대화하고 있다.

국내 최초의 스마트 양식 클러스터 시범 모델을 만들기 위해 부산시는 지난해 5월 사업에 참여할 곳을 모집했다. 그 결과 민간법인(수협 2곳)과 식품기업(고래사, 기장물산), 수산물종합무역회사(희창물산), 양식 업체(화남수산)가 참여하기로 했다. 최근에는 국내 굴지의 대기업까지 참여를 희망해 지역기업과의 상생 협력의 기반을 구축했다.

이 사업의 예산은 국비 220억 원 등 총 400억 원이다. 부산시는 테스트베드를 통해 수익성뿐만이 아닌 데이터 수집, 연구개발, 인력양성, 선도모델 확산 등의 프로그램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시는 배후부지에 민간기업의 입주를 지원하는 등 단계적으로 사업을 확장해 2025년까지 생산, 유통, 가공, 수출, 관광이 집적된 대규모 첨단 수산복합 산업단지 조성을 최종 목표로 하고 있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4차 산업혁명 기술 발전과 맞물려 양식 분야의 스마트화 경쟁은 세계적 흐름”이라며 “양식, 가공, 유통 등 수산산업 전 주기의 디지털 데이터화 및 AI 기반 융복합 기술개발을 통한 생산성, 경제력 제고를 위해 국가, 지방정부, 민간기업이 상호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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