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환 샘의 대학입시/진로진학 결정적 코치] 학교생활기록부 창의적 체험활동 중 ‘자율활동’ 상세히 알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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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환 샘의 대학입시/진로진학 결정적 코치] 학교생활기록부 창의적 체험활동 중 ‘자율활동’ 상세히 알아보기
  • 김선환
  • 승인 2020.06.06 14:32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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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활동은 활동 전-활동-활동 후 3단계 프로세스를 걸치는 게 중요
자율활동의 주제선택활동을 통해 자기만의 유니크한 학생부를 만들자
담임선생님이 자율활동의 입력 주체...자주 만나고 대화하자
김선환 kshh2237@daum.net
김선환 kshh2237@daum.net

창의적 체험활동 중에서 ‘자율활동’은 학생들이 특색 있는 활동에 자율적으로 참여하여 일상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합리적이고 창의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

고려대학교 2021 학생부종합전형 안내서에 따르면, 자율활동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대부분 학교에서 자율활동에는 모든 학생이 참여한 활동을 기록합니다. 하지만 리더쉽 발휘 경험 등 지원자 고유의 특성과 활동이 드러나는 경우가 있고 이를 통해 지원자의 특성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이 때 리더쉽 발휘 경험이란 반장, 부반장 활동만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학습부장, 서기 등 작은 역할이라도 책임감을 갖고 다른 학생들에게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였다면 리더로서의 자질을 충분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자율활동에는 지원자의 인성, 지원 전공(계열)과 관련한 활동 경험, 학업에 대한 노력 및 우수성을 엿볼 수 있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이런 내용은 학교생활기록부 곳곳에 숨어있는 지원자에 대한 기록, 자기소개서에 기술된 내용들과 함께 지원자를 입체적으로 파악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자율활동에는 자치적응활동과 창의주제활동의 두 가지가 있다. 사진은 한 고등학교의 자율활동 장면(사진: 시빅뉴스 사진DB).
자율활동에는 자치적응활동과 창의주제활동의 두 가지가 있다. 사진은 한 고등학교의 자율활동 장면(사진: 시빅뉴스 사진DB).

자율활동에는 자치·적응활동과 창의주제활동이 있다. 자치·적응활동은 학생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실천을 바탕으로 공동체 구성원으로서의 주체적 역할을 수행하는 능력을 기르는 데 중점을 두고 있고, 예를 들면 학급자치회와 상담활동 참가 등이 있다. 창의주제활동은 협력적 사고를 통한 공동의 문제 해결력을 향상시킴으로써, 진로·진학과 관련된 분야의 전문성 향상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여기에는 독서활동이나 연극놀이 등이 있다.

자율활동은 학생의 교육적 요구와 학교의 특성을 고려하여 다양한 활동 내용을 편성·운영할 수 있으며, 아래 표는 구체적인 활동 예시다. 이 예시를 보면, 자율활동에는 정말 다양한 활동들이 속해 있으며, 글자 그대로 누구나 자율적 창의력을 살릴 수 있으면 이러한 자율활동에 참가할 수 있다.

2015개정 교육과정 창체활동 해설서 참고(자체 제작)
2015개정 교육과정 창체활동 해설서 참고(자체 제작)

초창기 자율활동은 학생회와 학급자치회 활동, 안전과 성폭력 등 여러 주제의 교육, 수련회, 체육 대회, 축제 등 자치·적응활동에 대한 기록이 많이 기재되어 있었고 학생이 무엇을 어떻게 했는지에 대한 정보가 거의 없거나 구체적이지 않았다. 최근의 자율활동은 학교, 학년, 학급 단위의 특색활동 프로그램도 많이 다양화됐고 진로·적성이 유사한 학생들이 팀을 이루어 자기 주도적으로 활동하는 창의주제활동이 학생부에 많이 기재되고 있다. 특히, 자율활동의 학생부 항목 글자수가 500자로 제한되어 본인의 교과, 진로, 전공, 독서를 연계한 주제선택활동의 중요성은 나날이 커지고 있다. 주제선택활동의 탐구 방법 및 내용의 예시는 아래와 같다.

2015개정 교육과정 창체활동 해설서 참고(자체 제작)
2015개정 교육과정 창체활동 해설서 참고(자체 제작)

학생들은 자율활동의 취지를 정확히 인식하고 다음과 같은 전략으로 차별화된 학생부를 관리해야 한다.

첫째, 주제선택활동을 통해 유니크한 학생부를 디자인해야 한다.

2009 개정 교육과정에서 제시한 39개의 범교과 학습 주제는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는 10개(안전·건강 교육, 인성 교육, 진로 교육, 민주 시민 교육, 인권 교육, 다문화 교육, 통일 교육, 독도 교육, 경제·금융 교육, 환경·지속가능발전 교육)로 통합됐다. 이러한 범교과 학습 주제가 자율활동으로 편성·운영되는 학교에서는 교과 활동과 연계·통합된 주제선택활동을 통해 학생부의 차별화를 시도해야 한다. 자기주도성을 지닌 학생이라면 자신의 관심 분야, 진로를 명확히 설정하여 교과 및 독서활동 등을 연계한 주제선택활동 기회를 최대한 이용해야 한다. 3년 연속 관심을 가진 자율활동은 연속성 및 심화성 측면에서 진로와 연계되는 자율활동은 전공적합성(계열적합성)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을 것이다.

둘째, 활동 전- 활동 -활동 후의 3단계 프로세스를 거쳐야 한다.

학생회, 학생자치회, 체육대회 등 동일한 각종 교내 행사 활동에 참여하더라도 활동 전-활동-활동 후의 모습은 제각기 다르다. 자율활동은 개인의 기록보다는 학급 전체의 활동이 기록되어 있는 경우가 많지만, 반대로 보자면 자율활동에 기재되어 있는 본인의 기록은 그만큼 돋보이게 된다. 동국대 학생부종합전형 가이드북에는 “어떤 직책을 맡았는지보다는 작다고 생각되는 역할이라도 학교 구성원으로서 수행한 내용, 그리고 활동과정에서 드러나는 학생의 주도성과 책임의식 등이 중요하다”고 강조되어 있다. 학급의 임원이 아니라 하더라도 지속적인 활동의 경험을 기록하고, 남들이 생각하지 않는 창의적인 기획과 활동을 한다면 학생부는 분명 차별화된다. 활동 전에는 각 자율활동의 취지를 충분히 인지하여 사전 자료조사, 독서, 질문목록 작성 등을 준비해야 한다. 활동에서는 적극적으로 자기 창의적인 의사를 표명하고 행동으로 실천해야 한다. 활동 후에는 자율활동 전 과정에 대한 보고서를 작성하고 추가 자료조사(사후 연계활동) 등을 통해서 배우고 느낀 점을 심화·확장해 나가야 한다.

동국대학교 2020학생부종합전형가이드북 참고(자체 제작)
동국대학교 2020학생부종합전형가이드북 참고(자체 제작)

셋째, 자율활동에 대한 독서기반 주제탐구보고서를 작성해야 한다.

학생부종합전형에서 독서는 학생부의 독서활동상황 이외에도 자율활동, 동아리활동, 진로활동, 과목별 세부능력 및 특기상황 등 다양한 항목에 기재될 수 있다. 자치·적응활동에서 사전 조사를 위해서 독서를 할 수 있고 창의적주제활동 중 학급특색활동으로 진로독서 모임을 할 수도 있다. 또한 창의적주제활동 중 주제선택활동에서는 DBpia를 이용한 심화독서를 할 수 있다. 2024학년도(현 중3) 대입부터는 독서활동상황 항목이 미반영된다. 따라서 독서활동 이력이 정규교육과정 안에서 활용되는 사례가 학생부에 많이 기재되도록 해야 한다.

넷째, 담임선생님과 적극적으로 소통해야 한다.

창의적 체험활동의 각 영역은 동아리활동을 제외하고는 학급담임교사가 입력 주체를 맡고 있으므로 한 학급당 학생 수 등의 이유로 모든 학생을 관찰해서 평가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 따라서 ‘개별적인 특성’을 드러낼 수 있는 요소 및 우수한 활동내용(참여도, 활동의욕, 발전의 정도, 태도 변화 등) 등이 잘 기록되기 위해서는 학급담임교사와 적극적으로 소통이 되어야 한다. 인성을 갖춘 학생이 자기 주도적으로 객관적 자료를 갖추고 학급담임교사와 소통한다면 그 결과는 당연히 차이가 난다.

2020 학교생활기록부 기재요령 참고 (자체 제작)
2020 학교생활기록부 기재요령 참고 (자체 제작)

다음 연재에서는 학교생활기록부 창의적 체험활동의 ‘동아리 활동’을 다룰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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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영 2020-06-09 23:08:23
오늘도 방문해서 좋은 정보 얻고가네요~~!!

puj 2020-06-10 17:45:32
좋은 글 감사합니다~~

박영진 2020-06-11 01:06:19
자율활동의 주제탐구활동이 각 학교에서 어떻게 운영되는지 확인해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