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드론 시스템 조기 구축... 드론 배송·택시 앞당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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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드론 시스템 조기 구축... 드론 배송·택시 앞당긴다
  • 취재기자 김윤정
  • 승인 2020.06.04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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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강원도 영월에서 대규모 실증-민간드론 교통관리 협의체 발족

국토교통부는 3일 드론 배송과 택시 도입을 앞당기기 위한 K-드론 시스템 대규모 실증 행사 및 민간드론 교통관리 사업자 협의체 발족식을 가졌다. 강원도 영월에 있는 드론 전용 비행 시험장에서, K-드론 시스템은 드론 비행 모니터링, 충돌방지 등 다수 드론의 안전비행을 지원하는 시스템으로, 향후 다가올 드론 배송 및 드론 택시 시대의 핵심 인프라라고 할 수 있다.

국토교통부는 드론 배송과 드론 택시를 위한 K-드론 대규모 실증 행사 등을 진행했다(사진: 픽사베이 무료이미지).
국토교통부는 드론 배송과 드론 택시를 위한 K-드론 시스템 대규모 실증 행사 등을 진행했다(사진: pixabay 무료 이미지).

현재 항공기는 항공교통관제사가 제공하는 관제지시를 조종사가 수행하는 방식으로 비행이 이뤄지고 있다. 드론의 경우에는 조종사가 탑승하지 않고 관제업무도 제공하지 않아 가시권 밖 비행의 경우 다른 비행체나 장애물과의 충돌 예방, 기상정보 및 비행경로 시 안전정보를 제공해줄 수 있는 수단이 필요하다.

이제 K-드론 시스템을 활용하면 드론 교통관리 사업자가 LTE, 5G 등을 기반으로 주변 드론과의 간격 분리, 비행경로 상 안전 모니터링, 기상 및 기체정보 등을 제공, 비행 안전성이 향상되고 여러 대의 드론을 동시에 운용할 수 있게 된다.

이번 실증에서, 국내 최대 규모로서 개별 임무를 맡은 7대의 드론이 동시 비행해 비행계획 관리, 위치추적 등 안전 비행을 위한 핵심 기능을 모두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드론 주변으로 긴급출동 항공기가 접근하면 항공기의 경로에 방해되지 않도록 임무 수행 중인 드론을 이동, 착륙시키는 기술도 선보였다. 국토교통부는 K-드론 시스템의 조기 실용화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K-드론 시스템 실증 이후에는 앞으로 상용화될 드론 교통관리 사업에 관심 있는 기업이나 기관들이 모여 드론 교통관리 사업자 협의체를 발족했다. 국토교통부는 협의체를 통해 K-드론 시스템 개발과 조기 실용화를 다각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K-드론 시스템 R&D 진행 상황을 공유하고 드론 교통관리 사업 활성화를 위한 의견 수렴과 사업자들의 실증 분야 참여방안 등도 함께 논의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 손명수 제2차관은 “드론에 대한 교통관리기능이 대폭 확충되는 2022년부터는 다양한 민간사업자가 참여하는 드론교통 관리 사업이 본격 시작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손 차관은 K-드론 시스템 R&D 참여기관에게 “수요자 맞춤형으로 실제 활용 성공 사례를 만들고, 단계적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함으로써 실용화를 촉진할 수 있도록 철저히 관리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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