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 의대생 온라인평가에서 집단 부정행위, 충격... 학교, 전원 '0점' 처리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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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대 의대생 온라인평가에서 집단 부정행위, 충격... 학교, 전원 '0점' 처리키로
  • 취재기자 김윤정
  • 승인 2020.06.02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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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여파로 온라인 강의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서, 인하대 의대생들이 온란인 평가에서집단으로 부정행위를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부정행위를 저지른 학생들은 의대생으로 1학년과 2학년 109명 중 91명, 대다수가 동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일 인하대에서 91명의 의대생들이 시험을 부정행위로 치른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 됐다(사진:더 팩트).
인하대 의대생들이 온라인 평가에서 집단으로 부정행위로 치른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사진: 더 팩트 제공).

이들의 부정행위는 지난 3월부터 시작된 것으로 밝혀졌다. 3월과 4월에 있는 의학과 단원평가에서 부정행위를 저지른 것이다. 국민일보에 따르면, 1학년인 50명은 4월 11일에 열린 온라인 1개 과목 중간고사에서 부정행위를 한 것으로 밝혀졌다.

2학년인 41명은 3월 12일과 22일, 4월 18일 여러 차례에 걸쳐 부정행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들은 의학과 2개 과목 근골격계와 내분비계 단원평가에서 부정행위를 저질렀다는 것이다.

부정행위에 가담한 학생들은 2~9명씩 소수의 무리를 지어 해당 행위를 저질렀다. 한겨레에 따르면, 이들은 무리를 지어 한 장소에서 같이 문제를 풀거나 전화나 SNS를 통해 답을 공유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학교 측은 설명했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인하대 대학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는 부정행위에 대한 글이 올라왔다. 디스패치에 따르면, 작성자는 학교에서 갑자기 2000페이지 정도 분량의 시험을 보겠다고 알려 당혹스러웠다고 전했다. 작성자는 “컨닝을 정당화하고 싶다는 것이 아니다. 한 친구가 시험을 보기 전 부정행위에 대해 제기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대처를 준비하지 않은 학교 운영의 미비함과 학사일정에 따라 공부 일정을 계획하는 학생들을 무시한 채 마음대로 시험을 강행시킨 점 등이다”고 말하며 학교에도 어느정도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해당 학생들은 징계위원회를 통해 해당 시험을 0점으로 받게 됐다. 담당 교수와의 상담과 사회봉사 명령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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