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수 할머니 향한 '민주당원' 악플...진중권, “이게 민주당의 수준, 충격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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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수 할머니 향한 '민주당원' 악플...진중권, “이게 민주당의 수준, 충격적”
  • 취재기자 김하연
  • 승인 2020.06.01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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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의 아내는 일본인이나 마찬가지”라며 비난
진중권, “운동가 지키기 위해 피해자 공격하는 상황”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를 향한 일부 더불어민주당원들의 비난을 보고 “이게 민주당의 수준”이라고 비판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용수 할머니에 대한 일부 민주당원들의 악플이 담긴 글의 링크를 공유했다(사진: 진중권 씨 페이스북 캡처).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용수 할머니에 대한 일부 민주당원들의 악플이 담긴 글의 링크를 공유했다(사진: 진중권 씨 페이스북 캡처).

진 전 교수는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클릭해서 들어가 댓글들 보시죠. 이게 민주당의 수준입니다. 충격적이네요”라며 게시판 링크를 공유했다. 

공유된 링크에는 “전사한 일본 군인과 영혼결혼식 한 할머니 진실한 경의를 표합니다. 일본인의 아내는 일본인이나 마찬가지입니다. 한국 국민에게 사과하십시오. 부끄럽지 않습니까”라는 내용이 들어 있다. 

댓글에는 “얼마나 좋아지냈으면 영혼결혼식까지 했어? 할매 그렇게도 쪽발이가 좋았어?”, “정말 일본으로 보내야 할 할매군요. 위안부 지원금 전부 회수하고 일본 가서 아베한테서 받으면 되겠네요”, “일본여자는 일본으로 가라”라는 등의 글이 있다. 이날 이 영혼 결혼식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는 언론보도가 잇따르기도 했다.

이에 앞서, 진 전 교수는 최근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의원을 둘러싼 논란을 최초로 폭로한 이용수 할머니와 관련, 이 할머니를 비난하는 일부 민주당 지지자를을 향해, “피해자를 지키는 게 아니라, 운동가를 지키기 위해 피해자를 공격하는 상황”이라며 “저 짓을 하면서 숭고한 민족해방 전쟁을 한다고 믿는 모양”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현재 진 교수가 공유한 링크는 게시물 작성자에 의해 볼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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