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고3생 확진자, 감염경로도 몰라
'n차감염' 우려 높아지며 등교개학 걱정
6월 3일 3차 등교를 앞두고, 코로나 19의 2차 대유행에 대한 우려가 높아가고 있다. 수도권 중심으로 확진자가 늘어나는데다,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사례도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3차 등교, 이대로 괜찮을까?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는 6월 1일 0시 기준, 35명이다. 총 누적 확진자 수는 1만 1503명이다. 신규 확진자 대부분은 수도권에서 나왔고, 대전, 대구, 부산, 제주에서 각 1명씩, 울산에서 2명의 확진자 나왔다.
경기도 부천 쿠팡 물류센터 관련 확진자는 현재까지 총 111명이다. 지난 5월 23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래, 확진경로가 애매한 경우가 있어 걱정이다. 수원에 사는 50대 여성 확진자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쿠팡 직원과 접촉했다. 그때 쿠팡 직원은 차 안에 탑승해 있었고 창문을 사이에 두고 약 10분 정도 이야기를 나눴다.
방역당국은 이 여성이 어떤 경로를 통해 감염된 것인지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 수원시 관계자는 “우리도 너무 의아해서 꼭 거기서 감염됐는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가능성이 희박한 상황에서 감염사례가 나왔다"고, 보도진에게 말했다는 것이다.
이태원 클럽 발 확진자는 지금까지 총 270명이다. 이 부분에 대해서도 7차 감염까지 발생, 'n차 감염' 확산의 우려가 높다. 부산 내성고 3학년 학생 역시 확진판정을 받고도 감염경로를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 부산시에 따르면, 이 학생은 증상을 갖고도 PC방과 친구집 등을 오간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에선 5월 30일 확진자 6명이 나왔으나, 이 중 5명이 감염경로가 확실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처럼 감염경로를 알 수 없어 'n차 감염'에 따른 '2차 대유행'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고, 이대로 3차 등교를 해도 괜찮을지에 대한 걱정도 이어지고 있다. 자신을 고3이라 밝힌 한 학생은 “고교 3년생도 통제가 되지 않는데 어린 동생들이 학교에 가서 더운 날씨에 마스크를 잘 쓰고 친구들과의 접촉을 최소화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걱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