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산업혁명 시대 장애인 역량 강화 위한 '2020 장애인 미디어 컨퍼런스'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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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산업혁명 시대 장애인 역량 강화 위한 '2020 장애인 미디어 컨퍼런스' 개최
  • 취재기자 이예진
  • 승인 2020.05.28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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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커뮤니티커뮤니케이션연구소 주최로 내달 2일 부산시청자미디어센터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 장애인 공동체 활성화와 스마트 미디어 역량강화 등 주제로

4차 산업혁명시대 스마트미디어 VR을 기반으로 한 장애인 미디어 교육 공동체의 활성화를 위해 다음달 2일 부산에서 ‘2020 장애인 미디어 컨퍼런스’가 개최된다.

4차 산업혁명시대 스마트미디어 VR을 기반으로 한 장애인 미디어 교육 공동체의 활성화를 위해 다음달 2일, ‘2020 장애인 미디어 컨퍼런스’가 개최된다(사진: 한국커뮤니티커뮤니케이션연구소 제공).
4차 산업혁명시대 스마트미디어 VR을 기반으로 한 장애인 미디어 교육 공동체의 활성화를 위해 다음달 2일, ‘2020 장애인 미디어 컨퍼런스’가 개최된다(사진: 한국커뮤니티커뮤니케이션연구소 제공).

한국커뮤니티커뮤니케이션연구소(대표 정경희)는 오는 6월 2일 오후 4시 30분부터 7시까지 시청자미디어재단 부산시청자미디어센터 2층 공개홀에서 '2020 장애인 미디어 컨퍼런스'를 연다고 28일 밝혔다. 

이 행사는 한국커뮤니케이션연구소가 주최, 주관하며, 부산장애인인권포럼, 동래FM, 전국교육네트워크연합회, 부산시청자미디어센터가 공동 주최로 참여했다. 후원은 부산광역시의회가 맡았다.   

이날 컨퍼런스에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자립생활을 돕기 위한 장애인 공동체 활성화 △스마트 미디어 활용 교육을 통한 역량 강화 △VR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정보, 경험, 소통공유 환경 조성을 주제로 관련 분야 전문가와 장애인들이 한자리에서 방향을 논의한다.

정경희 한국커뮤니티커뮤니케이션연구소의 대표는 "프레임을 걸지 않고 시청자가 직접 장면을 선택해 볼 수 있는 360도 VR을 통해 장애인 미디어 교육 공동체 활동을 해보자는 것이 이 행사의 취지"라며 “모두가 인간으로서 누려야할 보편적인 권리인 정보 접근권과 미디어 사용권이기에 좌우 정치적인 이념과 이데올로기를 넘어서 휴머니즘적 관점에서 창의적으로 함께 해결해보자는 의도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1세션 '장애인 자립생활과 미디어'에서 '자립생활 이념으로 본 장애인 당사자 미디어 활용의 필요성과 의의'를 주제로 발표를 하는 이소정 버텅장애인자립생활센터 센터장은 미리 배포한 발제문에서 “자립생활은 장애인 당사자의 선택권과 결정권, 그리고 책임을 중요시하고 그들의 주체적인 삶의 영위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센터장은 “미디어는 사회와 장애인을 이어주는 하나의 매개체이며 권리라 할 수 있다”며 “그 권리에는 정보접근권과 문화향유권이 속하며 정보접근권은 사람들이 자신들의 권리가 무엇인가를 알고 그것을 추구하는데 필요한 정보, 조언, 해설에 접근할 권리이며, 문화향유권은 문화 예술 활동에 있어 직접적인 차별을 받거나 문화 활동을 향유하는데 있어 배제, 거부당하지 않을 권리”라고 밝혔다.

이 센터장은 여기서 중요한 핵심은 정보와 문화를 소비자뿐만이 아닌 생산자로서의 권리도 무엇보다 중요하며 보호받아야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센터장은 장애인 미디어 활용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설명했는데 “장애인에게 있어 미디어를 활용해야하는 필요성은 장애인의 역량강화·장애인식개선·사회통합에 무엇보다 필요하며 지름길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윤철면 서울의 소리 미디어 활동가는 '장애인자립생활운동과 미디어 활동의 상호적 관계' 주제 발표문에서 “미디어가 가진 특성과 높은 전달력의 장점은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인스타그램, 유튜브, 페이스북, 트위터 등의 미디어 플랫폼을 통해 누구나 손쉽게 실시간으로 제작 유포가 가능한 시대가 되었다”며 “결론적으로 당사자인 장애인과 가족들 스스로가 자신들의 현실에 대해 미디어를 통해 기록하고 공유하고 공감과 소통을 통해 상호간의 존중과 배려 이해라는 긍정적 측면에서 장애인 당사자와 가족과 관계자들의 관점에서 보다 더 많은 양질의 컨텐츠가 생산될 것이고 되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2세션 '장애인 미디어 교육의 현재'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 청년 장애인의 일상과 미디어 속 장애인 읽기'를 주제로 발표하는 한영명 전국교육네트워크 부산대표는 코로나19로 인한 장애인의 일상을 소개하며, 미디어 속에서 장애인이 어떻게 표현되고 있으며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이 중요한지 밝힐 예정이다.

한 대표는 “장애인이나 장애를 소재로 하는 콘텐츠를 접하기 힘들고 장애를 소재로 한 콘텐츠라도 소비자에게 장애인에 대한 왜곡된 인식을 심어주는 요소로 소비되는 경우가 많아 문제가 되고 있다”면서 “보도 영역에서 장애인이 비장애인에 비해 다뤄지는 비중이 매우 작고, 보도 형태의 다양성도 부족하며, 미디어가 악인에 대한 징벌적 요소로 장애를 소비하는 점도 문제”라고 말했다.

그러나 한 대표는 “모든 미디어 콘텐츠가 장애인의 삶을 왜곡하는 것은 아니다"며 "장애인들의 모습을 편견없이 그려낸 미디어 콘텐츠도 찾아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한 대표는 “미디어에 장애인을 지금 보다 더 많이 등장시키는 게 중요하다. 우리 사회는 아직 장애인이 존재한다는 것조차 인식하지 못하거나, 장애인을 비장애인들과 분리된 객체로 보는 경향이 크며 장애인이 우리 주변에, 우리 사회에 당연히 있는 존재임을 환기시킬 필요가 더 강조되고 있다”며 “미디어 속 장애인들이 소외됐다는 것은 결국 우리 사회 안에서 그들이 소외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수용자들은 미디어가 장애인을 어떻게 표현하는지를 반드시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부산지역 장애인 미디어 교육의 실제와 미래’에 대해 발제할 남인숙 동래 FM대표는 “좀 더 집중적으로 논의해볼 문제는 소외계층 미디어교육”이라며 시청자미디어센터 백서에 명시된 내용을 빌려 “장애인 미디어교육의 목표는 자기표현과 의사결정권 강화, 소통도구로서의 미디어의 일상화, 미디어를 통한 사회적 발언권확보, 장애운동 및 교육에의 미디어활용이며 또한 장애인 스스로 정체성을 깨닫게하는 나와의 소통, 미디어를 통한 타인과의 소통, 사회적 목소리를 획득하여 사회와 소통을 시도하는 소통의 과정”이라고 밝혔다.

남 대표는 이어 “유튜브, VR 외에도 다양한 유형의 장애에 필요한 컨텐츠가 개발되어 장애인들의 일상을 돕고 장애인식개선으로 편견없는 세상을 만드는데 미디어가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진다”고 했다.

제3세션 '장애인 미디어 교육 공동체 활성화를 위하여'에서 '스마트미디어 VR을 활용한 장애인 미디어 교육공동체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발표하는 정경희 대표는 “세상을 보여주는 미디어가 장애인을 어떻게 묘사하는지 그것이 사람들의 생각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다”며 “미디어 교육 공동체 활성화를 통해 장애인에 대한 인식개선, 장애인의 역량강화가 이루어지기를 바란다”는 바람을 표현했다.

'2020 장애인 미디어 컨퍼런스'는 △등록(오후 4시 30분~40분) △내빈소개(오후 4시 40분~50분) △축사(오후 4시 50분~5시) △발제(오후 5시~6시 15분) △Q&A 및 마무리(오후 6시 15분~6시 30분) △네트워킹(오후 6시 30분~7시) 순서로 진행되며 발제될 주제는 크게 ‘장애인의 자립생활과 미디어’, ‘장애인 미디어 교육의 현재’, ‘장애인 미디어 교육 공동체 활성화를 위하여’ 등 세 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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