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 실종아동찾기 캠페인 호프테이프(Hope Tape)... 시민 “택배 받을 때 유심히 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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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 실종아동찾기 캠페인 호프테이프(Hope Tape)... 시민 “택배 받을 때 유심히 볼 것”
  • 취재기자 이예진
  • 승인 2020.05.25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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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사업본부, “호프테이프 부착 택배 물량, 한진택배 물량을 포함 62만 개”
지난해 18세 미만 실종아동 신고접수, 2만 1551건... 최근 5년간 2만 건 내외

25일 '세계 실종아동의 날'을 맞아 장기 실종아동찾기 캠페인 호프테이프가 진행된다.

장기 실종아동 28인의 정보가 인쇄된 '호프테이프(Hope Tape)' 클로즈업(사진: 우정사업본부 공식 블로그 제공).
장기 실종아동 28인의 정보가 인쇄된 '호프테이프(Hope Tape)' 클로즈업(사진: 우정사업본부 공식 블로그 제공).

네이버 시사상식사전에 따르면, 세계 실종아동의 날은 1979년 5월 25일 뉴욕에서 6세의 아동이 등교 중 유괴·살해된 사건을 계기로 1983년 로널드 레이건 미국 대통령에 의해 선포됐다. 이후 캐나다와 유럽 등 전 세계에서 동참했고 우리나라는 2007년에 '한국 실종아동의 날' 제정을 위한 행사를 개최하며 이를 처음 기념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본부장 박종석)는 25일 공식블로그를 통해 경찰청, 한진택배, 제일기획과 함께 이날 장기 실종아동찾기 캠페인 호프테이프(Hope Tape)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호프테이프 캠페인은 택배상자에 부착하는 밀봉용 테이프에 실종한 아동의 정보를 담아 실종아동을 찾는 캠페인으로 지난 18일부터 1개월간 진행하고 있다.

호프테이프에는 장기 실종아동 28명의 실종 당시 모습, 경찰의 나이변환 몽타주 기술로 제작한 현재 추정 모습, 실종 장소, 신체 특징 등의 정보가 인쇄돼 있으며 경찰청의 ‘안전Dream앱’으로 바로 연결되는 QR코드를 넣어 실종아동 신고 및 검색, 실종아동 예방을 위한 지문 사전 등록도 가능하다.

우정사업본부는 서울지역 22곳의 총괄우체국에 호프테이프를 비치해 택배 이용고객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조치했으며 호프테이프가 부착되는 택배 물량은 한진택배 물량을 포함해 62만개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장기 실종아동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기 위해 호프테이프 제작·배포 과정을 담은 영상을 공식 유튜브 및 SNS 등에 게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 소식을 접한 대학생 정모(경남 양산시) 씨는 요즘에 택배 주문량이 많아 택배를 받은 사람들은 확실히 이로 인해 실종아동에 대한 관심이 크게 증가할 것 같아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 씨는 “길에 붙여진거나 인터넷으로 잠깐씩 뜨는 실종아동에 대한 정보는 자주 봤지만 그것은 대부분 가볍게 넘기는 경우가 많은 거 같은데 호프테이프 캠페인은 택배를 받으면 무조건 보게 되니까 더욱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며 “꼭 찾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경찰청과 실종아동 등 신고접수 및 처리현황 등에 따르면, 지난해 18세 미만 실종아동 신고접수는 2만 1551건이며 연도별로 2015년 1만 9428건, 2016년 1만 9870건, 2017년 1만 9956건, 2018년 2만 1980건으로 나타났다.

이 중 미발견 아동은 120명으로 연도별로 2015년 1명, 2016년 5명, 2017년 5명, 2018년 10명, 2019년 99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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