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유럽에 '어린이 괴질' 공포... 미 CDC, 치료지침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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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유럽에 '어린이 괴질' 공포... 미 CDC, 치료지침 공개
  • 취재기자 김하연
  • 승인 2020.05.15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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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유럽 지역에서 ‘소아 다발성 염증 증후군’ 환자 속출”
권 부본부장, “국내에서는 아직까지 이런 사례 없어”

최근 미국과 유럽 여러 나라에서 코로나19 감영 후 증상으로 보이는 '어린이 괴질'이 속출,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14일(현지시간) 이 '어린이 괴질'의 치료지침을 공개, 주목을 받고 있다.

CDC는 미국과 유럽에서 퍼지고 있는 '소아 다발성 염증 증후군'에 대한 치료 지침을 발표했다(사진: pixabay).
CDC는 미국과 유럽에서 퍼지고 있는 '소아 다발성 염증 증후군'에 대한 치료 지침을 발표했다(사진: pixabay).

최근 영국, 이탈리아, 스페인 등에서 어린이 괴질 환자가 속출하고 있다. BBC는 “코로나19와 관련된 ‘소아 다발성 염증 증후군’이 16세 이하 어린이들 사이에서 퍼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어린이들은 독성쇼크증후군과 비슷한 괴질 증상을 나타냈으며, 사망사례도 발생했다는 것이다.

전 세계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가장 많은 미국에서도 소아 다발성 염증 증후군 환자가 발생했다. 뉴욕 주에 따르면, 뉴욕 주에서 보고된 환자만 100명이 넘고, 뉴욕 주 외 15개 주에서도 유사 환자가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이 증상을 '소아 디기관 염증 증후군'으로 부르며 관련 임상사례를 소개했다. AP통신에 따르면, CDC는 의사들에게 이 괴질의 치료지침을 설명했다. CDC는 “소아 다발성 염증 증후군을 최소 24시간 동안 38도 이상의 발열, 심장, 신장, 폐, 피부 등 2개의 장기에 영향을 미친다는 증거와 최근 코로나19에 감염됐거나 노출된 경우로 정의한다”고 말했다. 

AP 통신은 “일부 어린이들은 가와사키 병과 비슷한 증상을 보일 수 있다”고 전했다. CDC는 “보고된 사례들은 모두 어린이들과 관련이 있다. 하지만 성인들에게 발생할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다”고 밝혔다. CDC는 “의사들은 환자들의 상태를 주시하고 의심스러운 환자는 주 보건부나 지방 보건부에 보고해야한다”고 덧붙였다. 

국내에서는 아직 어린이 괴질 사례가 나타나지 않았다. 권준욱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현재까지 국내에서는 아직까지 그런 사례는 없다”며 “네트워크를 토한 모니터링을 통해 그런 상황이 발생하는 것은 아닌지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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